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콘트랄토

바로크 오페라의 대가 Marijana Mijanovic (마리야나 미야노비츠)

정준극 2008. 2. 28. 14:20
 

▒ 바로크 오페라의 대가 Marijana Mijanovic (마리야나 미야노비츠)

 

 

 

헨델과 비발디 등의 바로크 오페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콘트랄토 마리야나 미야노비츠는 전 유고슬라비아의 발례보(Valjevo)에서 태어났다. 베오그라드음악원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그는 1994년 암스테르담의 스위링크(Sweelinck)음악원에서 당대의 메조소프라노인 코라 칸느 메이예르(Cora Canne Meijer)로부터 성악을 공부했다. 3년후, 그는 각종 음악경연대회에 출전하여 모든 상을 휩쓰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었다. 1997년 한해동안 우승을 차지한 국제경연대회로슨 조 볼레캄프(Jo Bollekamp)국제성악경연대회, 에르나 스포렌버그(Erna Spoorenberg)경연대회, 국제오페라경연대회, 암스테르담 콘세르헤바우가 주관한 프리 쥬느쓰(Prix Jeunesse)경연대회 등이었다. 그의 첫 오페라 데뷔는 암스테르담에서 헨델의 로델린다의 베르타리도(Bertarido)를 맡은 것이었다. 그는 같은 역할로서 2004년 글린드본 페스티벌에서 큰 갈채를 받았다. 그보다 앞서 미야노비츠가 본격 성공을 거둔 것은 2000년 앵-생-프로방스 페스티벌에서 몬테베르디의 ‘율리시스의 귀환’(Il ritorno d'Ulisse in patria)에서 페네로페(Penelope)를 맡은 것이었다. 이 성공으로 그는 2년후 파리 그랑오페라, 로잔느, 뉴욕, 캉(Caen), 보르도, 런던, 비엔나 등지의 초청을 받아 윌리엄 크리스티(William Christie)와 함께 같은 역할을 맡아 하였다. 그러나 그의 대표적 역할은 헨델의 줄리오 세자레(Giulio Cesare)였다. 비엔나에서의 공연에서 뜨거운 찬사를 받은 역할이었다.


2003년 미야노비츠는 취리히에서 헨델의 Il Trionfo del Tempo e del Disinganno에서 Disinganno를 맡아 대단한 격찬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브뤼셀에서 역시 헨델의 벨사자르(Belsazar)에서 다비드를 맡아 호평을 받았다. 이어 그는 이 역할로서 베니스, 로테르담, 우트레헤트, 뉴욕, 런던에서 공연을 가졌다. 미야노비츠는 콘서트 아티스트로서도 다양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레퍼토리로는 바흐, 모차르트, 몬테베르디, 헨델, 페르골레지, 하이든, 림(Rihm)으로부터 슈베르트까지 이른다. 그는 이 시대에 가장 뛰어난 바로크 오페라 아티스트이다.

 

헨델의 아리아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