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타마뇨 Ivan Ershov (이반 에르쇼프)
이반 에르쇼프(1867-1943)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위대한 테너중의 한 사람일뿐만 아니라 음반사상 가장 감동을 주는 음반을 내놓은 몇 명 안되는 테너중의 한 사람이다. 그의 음성은 진정한 영웅테너이다. 대단한 성량을 가지고 있는 그는 하나하나의 음에 대한 뉘앙스를 만들어 내는 재능이 있었다. 특히 마이에르베르의 그랜드 오페라 주역으로 최적이었다. 또한 바그너의 지그프리트는 당대의 찬사를 받는 탁월한 것이었다. 에르쇼프는 러시아의 로스토브(Rostow)라는 도시에서 가난하기 짝이 없는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빛나는 음성은 이미 소년 시절, 성당에서 노래 부를때 발견되었다. 작곡가 안톤 루빈슈타인은 청년이 된 에르쇼프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여 생 페테르부르크의 유명한 성악교사 가벨(Gabel)과 팔라체크(Palatchek)에게 소개해 주었다. 이어 그는 이탈리아에 가서 당대의 세자레 로씨(Cesare Rossi)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다. 27세때인 1984년 러시아로 돌아온 그는 마리인스키(Mariinsky) 극장과 계약을 맺게 되었다. 이곳에서 그는 34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활동하였다. 에르쇼프는 마리인스키의 최고 스타였다. 그는 러시아의 모든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으며 당시 유럽을 제패한 이탈리아 테너 타마뇨(Tamagno)에 버금한다고 하여 ‘러시아의 타마뇨’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위그노의 라울
그는 풍부한 성량과 놀라운 파워로서 영웅적 테너 역할을 주로 맡았다. 오텔로, 플로레스탄(휘델리오), 트리스탄, 로엔그린, 지그프리트, 탄호이저 등이었다. 러시아 작품에서의 역할은 ‘루슬란과 루드밀라’에서 핀(Finn),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보이지 않는 키테즈시의 전설’에서 그리슈카 쿠테르마(Grisshka Kuterma)가 대표적이었다. 러시아 작품에서 상대역은 대체로 아름다운 마리아 쿠츠네쪼바(Maria Kuznetsova)였다. 두 사람은 환성의 커플을 이루며 오페라 무대를 압도하였다. 이밖에도 그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작품들인 ‘눈 아가씨’에서 베렌디(Berendy), 사드코(Sadko)에서 타이틀 롤, ‘프스코프의 아가씨’에서 투차(Tucha)에서도 찬란한 재능을 보여주었다. 무대에서 은퇴한 그는 레닌그라드(현재의 생 테페르부르크)음악원의 성악 코치로서 후진양성에 전념하였다.
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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