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명테너

강렬한 청아함 Luis Lima (루이스 리마)

정준극 2008. 3. 2. 17:19
 

▒ 강렬한 청아함 Luis Lima (루이스 리마)


1948년 아르헨티나의 코르도바에서 태어난 루이스 리마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콜론극장 우수과정을 수료하고 1974년, 24세 때에 리스본의 산 카를로스 (San Carlos)극장에서 투리두로 데뷔한 이래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중견 테너이다. 리스본을 출발점으로 하여 그는 독일의 마인츠, 슈투트가르트, 함부르크, 뮌헨, 베를린 등지에서 무대를 장식하였으며 1977년에는 루치아의 에드가르도(Edgardo)로서 라 스칼라에 데뷔하였다. 메트로 데뷔는 이듬해인 1978년으로 맡은 역할은 알프레도(라 트라비아타)였다. 그의 제2의 데뷔는 1982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콜론 극장에서였다. 토스카에서 카바라도씨를 맡기로 되어있는 플라치도 도밍고가 사정이 생겨 출연하지 못하게 되자 대신 그 역할을 맡았다. 상대역은 에바 마튼(Eva Marton)이었다. 그리고 2년후에는 코벤트 가든에서 네모리노로서 열광적인 갈채를 받았다.

 


그의 재능은 어릴때부터 잘 알려졌으며 20대 초반에 이미 툴루스 등의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전도가 주목되었다. 열정과 힘을 바탕으로 한 그의 청아한 음성은 곧 세계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유럽과 미국, 남미에 걸친 수많은 연주는 모두 호평을 받은 것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1986년 비엔나 슈타츠오퍼에서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지휘아래 돈 카를로(Don Carlo)를 맡은 것은 데뷔이래 가장 성공적인 역할이었다. 돈 카를로로서 슈타츠오퍼의 인정을 받은 그는 계속하여 라 보엠, 베르테르, 팔리아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호프만의 이야기, 훼도라, 토스카을 맡아 찬사를 받았다. 최근 그는 자기의 레퍼토리에 카르멘을 추가하였다. 마드리드에서 테레사 베르간자와 함께 출연한 카르멘은 스페인의 오페라 역사에 하나의 기록을 남기는 것이었다. 이어 그는 미렐라 프레니와 함께 아드리아나 르쿠브로, 아그네스 발차와 함께 훼도라를 공연하여 세계 정상임을 보여주었다. 그는 ‘여자는 다 그래’, 카르멘, 돈 카를로, ‘라호레의 왕’, 안드레아 셰니에, 팔리아치 등의 음반을 내놓아 오페라 팬들의 열화와 같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