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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뛰어난 테너 Philip Langridge (필립 란그릿지)

정준극 2008. 3. 2. 17:35
 

▒ 가장 뛰어난 테너 Philip Langridge (필립 란그릿지)

 

 

영국의 테너 필립 란그릿지는 1939년 켄트(Kent)에서 태어나 런던의 왕립음악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테너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음악적 특성과 드라마틱한 수준은 세계 오페라무대뿐만 아니라 콘서트 스테이지로부터 끊임없는 출연요청을 받고 있을 정도로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오페라 레퍼토리는 몬테베르디로부터 현대작품에까지 넓은 영역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그는 일본에서 오자와 세이지의 새로운 제작인 스트라빈스키의 외디푸스 렉스(Oedipus Rex)에 출연하여 1994년도 최고 오페라 공연으로 클라식음악상을 받았으며 메트로에서는 제임스 르바인지휘의 ‘라인의 황금’에서 로게(Loge)역을 맡아 대단한 갈채를 받았다. 1993년 잘츠부르크에서 몬테베르디의 ‘포페아의 대관식’에 출연한 것도 대단한 찬사를 받은 것이었다. 란그릿지는 잘츠부르크의 고정 초청 테너였다. 그는 잘츠부르크에서 아론(제임스 르바인 지휘), 이도메네오(오자와 세이지 지휘), ‘죽은자의 집에서’(클라우디오 아바도 지휘), 보리스 고두노프( 슈이스키역, 클라우디오 아바도 지휘)에 출연하였다. 그는 또한 라 스칼라에도 정기적으로 모습을 보였다. 라 스칼라에서는 보리스 고도노프, 레이크의 인생역정, 보체크, 이도메네오에 출연하였으며 코벤트 가든에서는 여러 작품중 예누파로서 특별 찬사를 받았다.

 


란그릿지는 특히 브리튼의 주요 작품에 대한 뛰어난 해석으로 높은 찬사를 받았다. 그는 로열 오페라 하우스, NO(잉글리쉬 내셔널 오페라), 스코티쉬 오페라에서 ‘피터 그라임스’, ‘베니스의 죽음’, ‘빌리 버드’, ‘더 턴 오브 더 스크류’를 공연하였다. 브리튼 이외에 그가 특별한 애착을 보였던 작곡가는 야나체크였다. 그는 오수드(Osud), 마크로불로스 사건, 예누파등을 공연하여 놀라운 해석 역량을 보여주었다. 그는 또한 버트위슬(Birtwistle)의 ‘오르페우스의 마스크’와 ‘제2의 미세스 콩’(The Second Mrs Kong)을 공연하였다. 그는 영국 젠틀맨으로서 오페라 영화에도 다수 출연하였다. 빌리 버드, 예누파, 이도메네오, 티토의 자비, 피터 그라임스, 외디푸스 렉스 등이다. 란그릿지는 정상의 메조소프라노 앤 머레이(Ann Murray)와 결혼하였다. 그는 수채화 수집광이기도 하다.

 

 부인 메조 소프라노 앤 머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