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명바리톤

세련된 테크닉, 강력한 파워 Alexander Svéd (알렉산더 스베드)

정준극 2008. 3. 2. 22:51
 

▒ 세련된 테크닉, 강력한 파워 Alexander Svéd (알렉산더 스베드)

 

 


산도르 스베드(Sandor Sved)라고도 불리는 알렉산더 스베드(1906-1979)는 헝가리 출신의 위대한 바리톤이다. 그는 처음에 부다페스트음악원에서 바이올린을 공부하였으나 베를린에서 성악을 전공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그는 1928년 부다페스트에서 일 트로바토레의 루나 백작으로 오페라에 데뷔한 이래 그 뛰어난 재능과 연기력을 인정받아 비엔나 슈타츠오퍼에 진출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수년동안 주역 바리톤으로서 갈채를 받으며 활동했다. 이어 라 스칼라의 초청을 받은 그는 1938년 막베스를 맡아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계속하여 제르몽, 이고르공, 윌리엄 텔, 암포르타스 등을 맡아 밀라노를 열광시켰다. 메트로 데뷔는 1940년이었다. 가면무도회에서 레나토를 맡은 것이었다. 그는 메트로에서 10년을 지낸후 1950년 헝가리로 돌아와 부다페스트오페라에 합류하였다. 스베드는 세련된 테크닉과 강력한 파워, 여기에 이탈리아 취향의 벨베트과 같은 아름다운 음성을 지녔다. 그는 이탈리아 리릭 오페라에 최적이지만 리골레토, 돈 조바니와 같은 드라마틱한 역할도 훌륭하게 소화하였다. 1940년대에 메트로에서 녹음한 음반은 귀중한 자료로 간주되고있다. 그는 1979년 부다페스트에서 세상을 떠났다.

 

리골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