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0-1791) 모차르트의 또 다른 유명 오페라: 코지와 피리
[역사의 팁: 그때 그 당시]
1767: 실레지아 작곡가로서 모차르트의 초기 건반악기 작품에 영향을 주었던 요한 쇼베르트(Johann Schobert)가 그의 가족과 함께 한꺼번에 세상을 떠났다. 온 식구가 저녁에 독버섯을 잘못 먹어서였다.
1770: 베토벤이 독일 라인강변의 본(Bonn)에서 태어났다.
1791: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난 해이다.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인 '마술피리'가 1791년 비엔나의 테아터 인 데어 뷔덴에서 초연되었다.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1년전인 1790년에 완성한 Cosi Fan Tutte에는 예외적으로 6명의 주역 캐스트가 등장한다. 기본적으로 이 오페라는 인간의 사회적 평등성을 주장한 내용이다. 예외가 있다면 말괄량이 하녀 데스피나(Despina)가 있을 뿐이다. 평등하지 못한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역할이다. 이 오페라는 여자의 변덕스러움을 지적한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남자의 야비하고 비열한 오만과 한심스런 라이벌리즘을 그대로 폭로한 내용이다. 모차르트는 관중들에게 거울을 들어 보이며 오페라에 나오는 각 사람들의 행태를 관중 각자의 입장에서 살펴보도록 했다.
'코지 판 투네'(여자는 다 그래)
‘마술피리'(또는 마적: 魔笛)은 당시 유행하던 징슈필(Singspiel)의 형태에 속하는 단순한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놀랄만큼 매력적인 작품이다. 멜로디가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주인공들의 모습도 매력적이다. 타미노 왕자는 다른 오페라에 나오는 왕자와는 너무나 다르다. 오만하거나 권위주의적이 아니다. 순수하고 존귀하며 솔직하고 용감하다. 그런 타미노 왕자의 출신지가 유럽의 어느 왕실이 아니라 아시아의 자바라는 것은 특이한 설정이 아닐수 없다. 상대역인 파미나 공주도 비연에 얽매인 복잡한 배경을 가지고 있지 않다. 순수하며 빛나도록 아름답다. 나쁜 역할이라고 생각되던 ‘밤의 여왕’도 나중에는 착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인다. ‘밤의 여왕’은 모든 오페라 아리아 중에서 가장 스펙터클하고 어려운 아리아를 부른다. 하이 C를 훨씬 지나서 하이 F까지 소리를 내야한다.
'마술피리'. '밤의 여왕'의 등장. 1815년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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