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동아리(Schubertiads)
프란츠 슈베르트
한 때 슈베르트가 혹시 여자가 아니었느냐는 소문이 있었다. 생긴 것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슈베르트는 몇년동안 비엔나소년합창단원이었다)....물론 그건 그냥 한 때 소문뿐이었지만 슈베르트는 항상 여자 친구들과 함께 지내기를 좋아했다. 그리하여 한창 때에는 남녀친구들과 어울려 집안에서 놀기도 하고 야외로 나가 피크닉을 가지는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의 모임은 오늘날로 보면 슈사모(슈베르트를 사랑하는 모임)라고 할수 있고 순수하게는 슈베르트 동아리라고 볼수있다. 슈사모이건 슈베르트 동아리이건 슈베르트의 친구들은 수시로 모임을 갖고 예술과 사상에 대하여 토론을 벌이거나 왁자지껄한 파티를 열어 실컷 먹고 마시기를 좋아했다. 물론 슈베르트가 어떤 가곡을 새로 작곡하면 우선 그 가곡을 듣고 함께 노래 부르기도 했다. 비엔나에서는 이들을 슈베르티아드(Schubertiads)라고 불렀다. 나중에 이 슈베르티아드라는 신조어는 슈베르트 음악만을 연주하는 페스티발이나 리사이틀을 의미하게 되었다. 신통하게도 모차르트나 베토벤에게는 그런 동아리가 없었다. 오늘날 슈베르트분트(Schubertbunt)는 비엔나를 중심으로 한 음악애호가들의 모임으로 슈베르트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 베토벤, 구스타프 말러 등 다른 음악가들을 기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슈베르트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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