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초기 낭만주의 오페라
베버의 ‘마탄의 사수’를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효시라고 하는 주장이 있지만 그 뒤안길에는 독일의 초기 낭만주의 오페라의 육성을 위해 씨를 뿌리고 싹을 가꾼 여러명의 작곡가들이 있었다. 루이스 슈포르(1784-1859)는 10편의 오페라를 남겼다. 예쏜다(Jessonda), 산신령(Der Berggeist), 연금술사(Der Alchymist), 파우스트 등이다. 알베르트 로리칭(1801-1851)도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터를 닦은 사람이다. 로리칭은 코믹한 오페라에 뛰어났다. 가장 대표작은 1842년의 밀렵꾼(Der Wildschütz)이다. 에른스트 호프만(1776-1822)은 두편의 인상적이고 무거운 오페라를 남겼다. 운디네(Undine)와 오로라(Aurora)이다. 하인리히 마르슈너(1795-1861)는 여러 장르의 작품을 썼지만 오페라로서는 한스 하일링(Hans Heiling)과 뱀파이어(Der Vampyr)가 유명하다. 이들은 모두 베버와 거의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 작곡가들이다. 낭만주의라고 해서 남녀간의 낭만적인 로맨스를 생각하면 곤란하다. 간단히 말해서 전설, 초자연, 숲과 호수, 악마와 마법, 사랑과 배신...이런것들로 구성된 것이 낭만주의이다.
'한스 하일링'. 현대적 연출. 테아터 안 데어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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