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죽음: 트리스탄, 명가수, 파르지팔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죽음과 사랑에 대한 것이다. ‘뉘른베르크의 명가수’는 예술과 사랑에 대한 것이다. 파르지팔은 신앙과 사랑에 대한 것이다. 다른 오페라처럼 한두시간 만에 공연이 끝나는 작품들이 아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지루하리만치 긴 작품들이다. 하지만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해주는 작품들이다. ‘뉘른베르크의 명가수’에는 코미디같은 요소가 들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신중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전통이란 것은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보존되어야 한다는 메시지이다. 그러나 전통이란 것도 보존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워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아울러 강조되어 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 비올레타 우르마나, 로버트 스미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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