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슈트라우스 왕조

요한 슈트라우스의 무대 작품

정준극 2008. 3. 7. 18:41

 요한 슈트라우스의 무대 작품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라고 하면 ‘박쥐’만을 생각하기가 쉽고 조금 더 아는 사람들이라면 ‘집시남작’까지 생각하여 그것이 전부인줄로 알기가 십상이지만 실제로 요한 슈트라우스는 16편의 오페레타를 남겼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그의 왈츠와 폴카가 너무 유명해서 그 그늘에 가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16편의 오페레타 중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박쥐’를 내어놓고 나면 ‘집시남작’과 ‘베니스의 하룻밤’이 가장 많이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가 상대적으로 잊혀져 있는 것은 그의 왈츠가 너무 유명해서이다. 그러나 몇몇 잘 알려진 왈츠나 폴카는 그의 오페레타에 나오는 테마 왈츠 또는 폴카이다. 예를 들면 Cagliostro-Walzer(칼리오스트로 왈츠)는 오페레타 Cagliostro in Wien(비엔나의 칼리오스트로)의, O Schöner Mai(오 아름다운 5월 왈츠)는 오페레타 Prinz Methusalem(메투살렘 왕자)의, Rosen aus dem Süden(남국의 장미 왈츠)은 오페레타 Das Spitzentuch der Koenigin(왕비의 레이스 손수건)의, Kuss-Walzer(키쓰 왈츠)는 오페레타 Der Lustige Krieg(유쾌한 전쟁)의 테마 왈츠들이다. 미완성 오페라도 2편이나 있다.

 

'집시 남작'의 니콜라이 겟다


[오페라도 작곡]

요한 슈트라우스는 오페라도 한편 작곡했다. Ritter Pasman(기사 파스만)이란 오페라이다. 대본이 너무 형편없어서 실패작이라고 하지만 이 오페라에 나오는 왈츠와 폴카는 ‘역시 슈트라우스!’라는 찬사를 받고도 남음이 있는 것이다. 어쨌든 오페라 ‘기사 파스만’은 실패작이었고 이로써 요한 슈트라우스는 무거운 오페라 작곡에 별로 소질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고의 성공을 거둔 Die Fledermaus(박쥐)도 처음에는 ‘별거 아니잖나? 그저 왈츠와 폴카 몇곡을 나열한 것이 아닌가?’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당시 유명한 음악평론가 에두아르드 한스리크(Eduard Hanslick)가 앞장서서 혹평을 하였다. 그러나 1899년 요한 슈트라우스가 세상을 떠나자 한스리크는 ‘아! 애석하도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죽음은 비엔나의 행복한 시간이 끝났음을 말해주는 것이로다!’라며 무척 애석해 했다. 요한 슈트라우스는 향년 73세로 비엔나에서 폐렴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요한 슈트라우스는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까지도 그의 첫 발레작품인 Aschenbrödel(신데렐라)를 작곡하고 있었다. 

 

 오페레타 '박쥐'에서 헝가리 민요인 차르다스를 부르는 로잘린데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일람]

 

● Die Zigeunerbaon(집시남작). 오페레타 3막. 대본: 이그나츠 슈니처(Ignaz Schnitzer) - 모르 요카이(Mor Jokai)의 '자피'(Saffi)를 바탕으로 함. 초연: 1885년 10월 24일. 장소: 비엔나 테아터 안 데어 빈(Theater an der Wien: 빈강변극장)

● Waldmeister(삼림관). 오페레타 3막. 대본: 구스타브 데이비스(Gustav Davis). 1895년 12월 4일. 비엔나 테아터 안 데어 빈.

● Das Spitzentuch der Königin(왕비의 손수건). 오페레타 3막. 대본: 하인리히 보르만 리겐(Heinrich Bohrmann)과 리하르트 즈네(Richard Genée) - 세르반테스 소설 참고. 1880년 10월 1일. 비엔나 테아터 안 데어 빈.

● Simplicius(바보). 오페레타 서막과 2막. 대본: 빅토르 레옹(Victor Léon) - 폰 그리멜하우젠(von Grimmelhausen)의 '모험심 많은 바보'(Der abenteuerliche Simplicissimus))를 바탕. 1887년 12월 17일. 비엔나 테아터 안 데어 빈.

● Der Schelm von Bergen(산에서 온 장난꾸러기). 오페레타. 대본: 요한 슈니처(Johann Schnitzer) -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 바탕. 미완성. 1886년 경.

● Romulus(로물루스). 오페레타. 대본가 미상. 미완성. 1871년경.

● Prinz Methusalem(메투살렘 공자). 코믹 오페레타 3막. 카를 트로이만(Karl Treumann) - 알프레드 들라쿠르(Alfred Delacour)와 빅토르 빌더(Victor Wilder)의 극본 바탕. 1877년 1월 3일. 비엔나 칼테아터

● Eine Nacht in Venedig(베니스에서의 하룻밤). 코믹 오페레타 3막. 대본: 프리드리히 첼(Friedrich Zell)과 리하르트 즈네(Richard Genée) - 외진 코르몽(Eugene Cormon)과 미셀 캬레(Michel Carré)의 샤토 트롬페트(Chateau Trompette) 바탕. 1883년 10월 3일. 베를린 노이에스 프리드리히 빌헬름슈타디셰 테아터

● Der lustigen Weiber von Wien(비엔나의 유쾌한 아낙네들). 벌레스크 오페레타 3막. 대본: 요제프 브라운(Josef Braun). 미완성. 1868년경.

● Der lustige Krieg(유쾌한 전쟁). 오페레타 3막. 대본: 프리드리히 첼과 리하르트 즈네. 1881년 11월 25일. 비엔나 테아터 안 데어 빈.

● Der Karneval in Rom(로마의 카니발). 코믹 오페레타 3막. 대본: 요제프 브라운과 카를 린다우(Carl Lindau). 1873년 3월 1일. 비엔나 테아터 안 데어 빈.

● Jabuka(야부카). 3막. 대본: 막스 칼베크(Max Kalbeck)와 구스타브 데이비스(Gustav Davis). 1894년 10월 12일. 비엔나 테아터 안 데어 빈.

● Indigo und die vierzig Räuber(인디고와 40인의 도적). 코믹 오페레타 3막. 대본: 막시밀리안 슈타이너(Maximilian Steiner). 1871년 2월 10일. 비엔타 테아터 안 데어 빈.

● Die Göttin der Vernunft(합리적인 부인). 오페레타 3막. 대본: 알프레드 마리아 빌너(Alfred Maria Willner)와 베르나르드 부흐빈더(Bernard Buchbinder). 1897년 3월 13일. 비엔타 테아터 안 데어 빈.

● Fürstin Ninetta(니네타 대공비). 3막. 대본: 후고 비트만(Hogu Wittmann)과 율리우스 바우어(Julius Bauer). 1893년 1월 10일. 비엔타 테아터 안 데어 빈.

● Die Fledermaus(박쥐). 코믹 오페레타 3막. 대본: 칼 하프너(Carl Haffner)와 리하르트 즈네(Richard Genée) - 앙리 메일락(Henri Meilhac)과 루도빅 알레비(Ludovic Halévy)의 Le réveillon(한밤의 만찬) 바탕. 1874년 4월 5일. 비엔타 테아터 안 데어 빈.

Cagliostro in Wien(비엔나의 칼리오스트로). 코믹 오페레타 3막. 대본: 프리드리히 첼과 리하르트 즈네. 1875년 2월 27일. 비엔타 테아터 안 데어 빈.

● Blindkuh(눈먼 소). 오페레타 3막. 대본: 루돌프 크나이젤(Rudolf Kneisel). 대본: 루돌프 크나이젤. 1878년 12월 18일. 비엔타 테아터 안 데어 빈

 

'베니스에서의 하룻밤' 무대

 

ü  ö  ä 

é

'비엔나와 음악 > 슈트라우스 왕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한 슈트라우스의 작품 세계  (0) 2008.03.07
비엔나 신년 음악회   (0) 2008.03.07
라이발과 팬들  (0) 2008.03.07
놀라운 재능의 음악 가족  (0) 2008.03.07
세번의 결혼  (0) 2008.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