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이탈리아

폰키엘리, 아밀카레

정준극 2008. 3. 11. 16:05
 

이탈리아 베리스모의 효시

아밀카레 폰키엘리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에 매료당한 폰키엘리가 오페라 라 조콘다를 작곡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모나리자는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에서 영원한 신비의 미소를 짓고 있고 아밀카레 폰키엘리(Amilcare Ponchielli: 1834-1886)의 라 조콘다는 세계의 오페라 무대에서 영원히 살아있다. 이탈리아 북부 파데르노에서 태어난 폰키엘리는 아홉 살의 최연소 학생으로서 밀라노음악원에 입학하여 아직도 어린 학생일 때에 친구들과 함께 오페레타를 작곡함으로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Il Sindaco Babbeo라는 작품이었다. 밀라노음악원을 수료한 폰키엘리는 젊은 나이에 선배들을 제치고 크레모나성당의 오르간 주자로 임명되었다. 그러는 중 첫 오페라 I promessi spoti를 완성하여 22세 때에 크레모나에서 초연을 가졌다.


1872년 밀라노의 Teatro dal Verme(베르네극장)는 개관 기념으로 폰키엘리에게 오페라 작곡을 의뢰했다. 그는 I promessi sposi를 보완하여 제출했다. 대단한 찬사를 받았다. 다음 작품은 Le deu gemelle라는 발레곡이었다. 1873년 밀라노의 스칼라극장에서 공연되어 역시 대단한 찬사를 받았다. 폰키엘리의 명성을 세계에 알린 작품은 La Gioconda(라 조콘다)이다. 라 조콘다는 1876년, 그가 42세 때에 스칼라극장에서 초연되었다. 평론가들은 ‘대승리’라는 표현을 썼다. 라 조콘다는 순식간에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그는 라 조콘다 이후 몇 편의 오페라를 더 작곡했지만 라 조콘다만큼 드라마틱하며 음악적으로도 완숙한 작품은 되지 못했다. 1881년 폰키엘리는 베르가모 대성당의 상임지휘자겸 음악감독으로 임명되었다. 이와 함께 밀라노음악원에서 후진들에게 작곡을  교수했다. 마스카니와 푸치니도 밀라노음악원에서 폰키엘리에게 배웠다.

 

'라 조콘다'(플라치도 도밍고와 에바 마튼)


 

폰키엘리의 오페라 수첩

Il sindaco babbeo(그룹 작품. 폰키엘리는 서곡과 아리아 한곡을 작곡. 1851 밀라노) I promessi sposi(1856 Cremona) Betrand de Bornio(1858 토리노에서 공연 예정이었으나 완성되지 못하여 공연되지 못함. 훗날 제자 Cadora가 완성함) La Saviarda(1861 Cremona. 1877년에 Lina라고 타이틀 변경) Roderico, re dei Goti(1863 피아첸자) Il parlatore eterno(바리톤을 위한 코믹 스케르쪼. 1863 레코) La Vergine di Kermo(그룹 프로젝트. 1870 크레모나) La stella del monte (1867) I mori di Valeza(1874. Annibale Ponchielli와 Cadora가 완성하여 1914년 몬테칼로에서 초연) I Lithuani(1874. 1884년에 Alduna라고 타이틀 변경. 밀라노) La Gioconda(1876. 원작은 빅토르 위고의 Angelo, Tyrant of Padua. 1880년 최종 수정본, 밀라노에서 공연) Il figliol prodigo(1880. 밀라노) Marion Delorme(1885 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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