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프랑스

비바! 앙코르! 프랑스의 오페라 작곡가

정준극 2008. 3. 13. 10:02
 

비바! 앙코르! 프랑스의 오페라 작곡가


오페라는 그리스에서 태어났고 이탈리아에서 성장했다. 그렇다고 해서 오페라가 그리스에 국제특허권이 있고 이탈리아에 지적소유권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 이외의 나라들은 나름대로 이탈리아 오페라를 도입하여 소화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었으며 어떤 경우에는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방향으로 발전시켰다. 프랑스는 그런 나라들 중 첫 번째이다. 프랑스에 있어서 오페라의 시초는 유럽의 다른 나라와 비슷했다. 16세기와 17세기에 왕족들의 생일, 결혼, 외국사절들의 방문과 같은 국가행사 때에 오페라를 공연한 것이 시초였다. 예상대로 프랑스에서도 처음에는 이탈리아 오페라가 무대를 장악했다. 그러다가 프랑스 사람들의 특허나 마찬가지인 발레가 오페라 공연에 도입되기 시작하자 프랑스 오페라는 이탈리아 오페라와는 차별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원래 프랑스에서는 연극의 막간에 발레 순서를 넣는 습관이 있었다. 아무튼 프랑스 오페라는 발레를 떠나 생각할수 없다. 그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오고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의 개혁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비제, 드비시, 마이에르베르, 베를리오즈.. 이들로 인하여 프랑스의 오페라는 세계무대에서 당당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 세편을 고르라고 한다면 거의 당연히 La Bohéme(라 보엠), Carmen(카르멘), La Traviata(라 트라비아타)를 꼽을 것이다. 그 중에서 ‘카르멘’만이 프랑스 토박이 작곡가의 작품이고 나머지는 메이드 인 이탈리아이다. 하지만 ‘라 보엠’과 ‘라 트라비아타’의 무대는 모두 프랑스이다. 그걸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비바(Viva)! 앙코르(Encore)! 프랑스의 오페라여!

 

마이에르베르의 '악마 로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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