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돌프 아당
아돌프 아당
아돌프 아당(Adolphe Adam: 1803-1856)이라고 하면 저 유명한 발레 음악 Giselle(지젤)을 떠 올리게 된다. Les Willis(처녀귀신)라고도 부르는 발레 음악 ‘지젤’은 비련의 상처를 입고 결혼 못한 처녀들의 영혼이 ‘어디 너만 잘 사나 두고 보자!’라는 생각으로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복수한다는 전설을 스토리로 한 것이다. 아돌프 아당의 본업은 발레음악이 아니다. 당연히 오페라였다. 프랑스 작곡가로서 아당만큼 오페라를 많이 작곡한 사람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아당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아담과는 달리 한창 일할 나이인 53세에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활발한 작곡활동으로 24세 때에 첫 오페라를 선보인 이후 약 30년 동안 거의 50편에 이르는 오페라를 만들어 냈다. 프랑스의 롯시니!
아돌프 아당의 오페라 '르 샬레'의 한 장면. 그의 오페라는 거의 모두 코믹한 내용이다.
아당은 파리음악원의 유명한 피아노 교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다른 작곡가들과 마찬가지로 어릴 때부터 놀랄만한 음악적 재능을 보여주었다. 아당은 첫 오페라를 내 놓은 이후, 밤을 낮 삼아 발레곡, 보드빌 음악, 오페라 코미크, 오페라, 오페레타, 피아노곡, 교회음악을 비롯한 성악곡 등의 작곡에 헌신하였다. 실로 ‘헌신’은 아당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헌신은 빚으로 다가왔다. 1년에도 몇 번씩 무대 공연을 감행한 결과 빚만 눈덩어리처럼 커졌다. 결국 아당은 빚잔치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수많은 그의 오페라 중에서 Si j'etais roi(내가 만일 왕이었다면)는 가장 유명하다. 이 오페라의 서곡은 지금도 세계 각국의 콘서트에서 사랑받는 레퍼토리로 남아있다. Le postillon de Lonjumeau(롱주모의 마부)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테너 아리아가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Le toreador(투우사)에는 모차르트의 변주곡인 '어머니에게 말할 거예요'(반짝 반짝 빛난 별)(Ah! voud dirai-je, maman)가 또 다른 고난도의 아리아로서 선을 보인다. 아당의 교회음악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크리스마스 캐롤(Cantique de Noel)인 Minuit, chretiens!(1844)로서 이 멜로디를 영국의 존 설리반 드와이트라는 사람이 O Holy Night(거룩한 밤)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해서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투우사'의 한 장면. 은퇴한 투우사 돈 벨플로르, 플로티스트 트라콜린, 소프라노 코랄린
아당의 음악은 프랑스적인 산뜻함과 감미로움이 넘쳐흐르는 것이다. 아당은 그의 뒤를 이어 프랑스 오페라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구노와 오펜바흐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아당의 작품은 대부분 오페라 코믹이다. 그러나 무대의 다양성을 시도하여 오페라 보드빌(Opera beaudeville), 군대를 위한 스펙터클, 오페라 부파 등 여러 스타일을 선 보였다. 현재까지 알려진 아당의 오페라는 46편이나 된다. 그 중에서 마지막 작품인 오페라 코믹 Le Dernier Bal은 어쩐 일인지 아직까지 한번도 공연된바가 없다. 아당의 오페라 코믹에서는 발레가 거의 필수품으로 등장한다. 레오 들리브는 아당의 제자이다.
발레 '지젤'
아당의 오페라 수첩
● Le Mal du pays(오페라 보데빌. 1827 파리 Theatre du Gymnase) ● Le Jeune Propriétaire et le vieux d'Artois(오페라 코믹. 1829 파리 Theatre des Nouveaut) ● Pierre et Catérine(피에르와 캬트리느: 1829 파리 OC) ● Danilowa(1830 파리 Opera-Comique) ● Les Trois Cathérine(1830 파리 Theatre des Nouveaut) ● Trois Jours en une Heure(1830 파리 OC) ● Josephine(Le Retour de Wagram) (1830 파리 OC) ● Le Morceau d'ensemble(1831) ● Le Grand Prix(1831 파리 Opera-Comique) ● Casimir(Le Premier Tête-à-tête: 1831 파리 Theatre des Nouveaut) ● His First Campaign(군대 스펙터클. 1832 런던 Covent Garden) ● The Dark Diamond(역사적 멜로드라마. 1832 런던 Covent Garden) ● Le Proscrit (Le Tribunal)(1833 파리 OC) ● Une bonne fortune(1834 파리 OC) ● Le Chalet(1834 파리 OC) ● La Marquise(1835 파리 OC) ● Mecheline(L'Heure de l'esprit: 1835 파리 OC) ● Le Postillon de Lonjumeau(롱주모의 마부: 1836 파리 OC) ● Le Fidéle Berger(1838 파리 OC) ● Le Brasseur de Preston(1838 파리 OC) ● Règine(Les Deux Nuits: 1839 파리 OC) ● La Reine d'un Jour(하루만의 왕: 1839. 파리 OC) ● Le Rose de Péronne(페론의 장미: 1840 파리 OC) ● La Main de fer(Un Marriage Secret: 1841 파리) ● Le Roi d'Yvetôt(1842 파리 OC) ● Lambefrt Simnel(1843 파리 OC) ● Cagliostro(1843 파리 OC) ● Richard en Palestine(오페라. 1844. 파리 L'Oper) ● La Bouquetiére(오페라. 1847. 파리 L'Oper) ● Les Premiers Pas(Les Deux Génies) (1847. 파리 Opera National) ● La Toréador(투우사 또는 완벽한 협정: L'accord Parfait) (1849. 파리 OC) ● Le Fanal(오페라. 1849 파리 L'Oper) ● Giralda (La Nouvelle Psyché)(1850. 파리 OC) ● La Farfadet(1852 파리 OC) ● La Poue de Nuremberg(뉘른베르크의 인형: 1852 파리 Opera National) ●Si j'étais Roi(만일 내가 왕이었다면: 1852 파리 Theatre Lyrique) ● Le Sourd(L'Auberge Pleine) (1853 파리 OC) ● Le Roi des Halls(1853 파리 Theatre Lyrique) ● Le Bijou Perdu(1853 파리 Theatre Lyrique) ● Le Muletier de Tolède(1854 파리 Theatre Lyrique) ● A Clicy, épisode de la vie d'un artiste(1854 파리 Theatre Lyrique) ● Le Houzard de Berchini(1855 파리 OC) ● Man'zelle Geneviève(1856 파리 Theatre Lyrique) ● Falstaff(1856 파리 Theatre Lyrique) ● Les Pantins de Violette (1856 파리 Bouffes Parisiens) ● Le Dernier Bal(미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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