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프랑스

토마, 암브로와스

정준극 2008. 3. 13. 10:17
 

극적 긴장감을 배제한 매력

암브로와스 토마

 

 


괴테의 서사시 ‘미뇽’(Mignon)을 오페라로 만들어 이름을 떨친 암브로와스 토마(Ambroise Thomas: 1811-1896)는 구노와 마스네로 이어지는 프랑스 오페라의 맥을 유지해준 인물이다. 그의 대표작 ‘미뇽’은 프랑스 오페라의 장래 방향을 제시해 준 것이었다. 토마의 오페라는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매력적이다. 그에게 있어서 극적인 긴장감은 거리가 먼 것이었다. 음악가인 아버지 아래에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운 토마는 17세에 파리음악원에 입문하여 작곡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21세 때에는 작곡 부문에서 그랑 프리 드 롬(Grand Prix de Rome)을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었다. 토마는 15편의 오페라를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연된 것은 안타깝게 10편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는 26세 때에 파리의 오페라 코믹에서 La double Échelle로서 데뷔하여 이후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으며 1866년 내놓은 ‘미뇽’으로서 프랑스 오페라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미뇽에 나오는 ‘그대는 아는가? 저 남쪽 나라를!’은 널리 알려진 아리아이다. Hamlet(햄릿)도 토마의 명성을 높여준 것이었다. ‘노트르담의 꼽추’를 내용으로 한 Esmeralda(에스메랄다)라는 오페라도 작곡했다고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다.

 

'미뇽'(리타 슈트라이히)


토마의 오페라 수첩

● La double Échelle(1837) ● Gipsy(1839) ● Le Comte de Carmagnola(1841) ● Le Caid(1849) ● Le Songe d'une nuit d'éte(1850) ● Mignon(1866) ● Hamlet(1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