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프랑스

구노, 샤를르

정준극 2008. 3. 13. 10:18
 

진실로 프랑스적인 서정성

샤를르 구노


 

단 두편의 오페라로 세계의 오페라 역사에서 빛나는 자리를 차지한 샤를르 구노(Charles Gounod: 1818-1893)는 진실로 프랑스적인 오페라를 작곡한 사람이다. 우아한 멜로디, 전통적 스타일의 하모니, 깔끔한 마무리, 그리고 감미로운 하모니...구노의 오페라에는 이러한 요소들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 구노는 프랑스 오페라에 새로운 서정적 스타일을 도입한 사람이다. 마이에르베르에서는 정치적인 분위기가 있고 또한 일반적인 상황에 주안점을 두었지만 구노의 작품에서는 개인을 중심으로 그 감정을 표현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탈리아 오페라가 군더더기가 많고 맨너리즘에 빠져 있는 인상을 주는데 반하여 프랑스 오페라는 구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완벽하다.

 

 '로미오와 줄리엣'(제랄딘 화라)


구노는 19세기 중엽부터의 프랑스 작곡가들, 예를 들면 생-생 등에게 특별히 강한 영향을 끼쳤다. 구노는 파리음악원에 재학 중 ‘그랑 프리 드 롬’을 받았다. 그만큼 재능이 남 달랐다. 신앙심이 깊은 인물이었던 구노는 종교음악을 더 공부하고 개발하기 위해 로마행을 단행했다. 6년 동안의 로마 생활을 마치고 파리로 돌아온 구노는 당시로서는 상당히 현대적인 작곡에 도전하였다. Faust(파우스트)로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지만 당시 보불전쟁으로 인하여 재정적 손해를 많이 보는 고생을 했다. 구노는 영국으로 가서 왕실합창단을 지휘하기도 했다.  

 

 '미레이유'


아름답고 완벽한 조화의 그의 음악과는 달리 구노는 매우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피해망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어떤 때는 미친 사람으로 오해받아 정신병원에 끌려 갈 뻔했던 일도 있었다. 다른 사람이 자기를 모함한다고 의심하기를 잘 했다. 한 때 머물렀던 하숙집의 주인아줌마와는 한시도 티격태격하지 않는 때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신앙심은 매우 깊었다. 유명한 아베 마리아를 들어보라! 그의 대표작은 Faust와 Roméo et Juliette(로미오와 줄리엣)이다. 두  작품 중에서 Faust가 더 사랑을 받고 있다. 1883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의 개관 기념으로 공연된 것만 보아도 알수있다.

 

 '파우스트'


구노의 오페라 수첩

● Faust(1859) ● Mireille(1864) ● Roméo et Juliette(1867) ● Sapho(1897) ● Le Médicin malgre lui(1858 파리 Theatre-Lyrique) ● Philémon et Baucis(1860 파리 Theatre-Lyrique) ● La Colombe (1860 독일 Baden-Baden) ● Le Reine de Saba(시바의 여왕: 1862 파리 Grand Opera) ● Clinq-Mars(1877 파리 Opera-Comique) ● Polyecucte(1878 파리 Grand Opera) ● Le tribut de Zamora(1881 파리 Grand 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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