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프랑스

생-생, 카미유

정준극 2008. 3. 13. 10:21
 

프랑스 오페라의 진수 제시

카미유 생-생

 

 

 

카미유 생-생(Camille Saint-Säens: 1835-1921)의 네오클라식 스타일은 감정을 추구하는 당시로서 지나치게 냉정하고 감정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억제된 감정은 오늘날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 되었다. 파리에서 태어나 아프리카의 프랑스령인 알제리에서 세상을 떠난 생-생은 억제된 감정을 표현하면서도 프랑스 오페라의 진수인 감미로움과 화려함을 보여준 거장이다.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오르간 협주곡 등에는 신비로운 감미로움이 배어있다.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인 ‘론도와 카프리치오’는 거장 사라사테를 위해 작곡한 것이다.


생-생은 베를리오즈와 마찬가지로 별난 작곡가였다. 생-생이라고하면 오페라 ‘삼손과 델리라’ 때문에 오페라가 주업인 작곡가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는 평생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올갠주자로서 직업적인 생활을 시작했으며 작곡가로서는 전생애를 통하여 기악작품에 전념했던 사람이었다. 생-생은 파리 음악원에서 구노로부터 작곡을 배웠다. 그러므로 생-생의 오페라에는 구노의 오페라 스타일(화려함과 감미로움)이 감칠듯이 스며있다. 그는 프랑스를 사랑하였다. 그래서 프랑스 문화의 수호자로서 국립음악협회를 창설하고 열심히 활동했다. 그렇지만 그 시대의 다른 작곡가들과 마찬가지로 외국 음악에 대하여도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생-생은 위대한 독일 작곡가인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을 자기 음악세계의 모델로 삼았으며 나중에는 바그너의 오페라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생-생은 리스트와도 교분이 두터웠다. 그래서 그의 가장 유명한 오페라인 Samson et Dalila(삼손과 델리라)를 리스트의 주선에 의해서 프랑스가 아닌 독일의 바이마르 궁정극장에서 초연할수 있었다. 실제로 생-생은 ‘삼손과 델릴라’를 프랑스에서 공연코자 사방으로 극장을 알아 보았으나 아무곳도 무대를 내어주지 않았었다. ‘삼손과 델릴라’는 바이마르 초연후 13년만에 파리의 무대에 올릴수 있었다. 생-생의 피아노곡중 ‘동물의 사육제’는 대단한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동물의 사육제’가 자기가 가야할 길을 밝혀준 작품이 아니라고 하면서 만족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생-생은 생전에 14편의 오페라를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 남아있는 작품은 13편이다. 생-생은 비교적 만년에 오페라에 매진했다.

 

'삼손과 델릴라'(호세 카레라스) 


생-생의 오페라 수첩

● Le princesse Jaune(초연 미상) ● Samson et Dalila(1877. 바이마르 궁정극장) ● Le Timbre d'Argent(1877. 파리 Theatre Lyrique) ● Etienne Marcel(1879. 리옹 Grand Theatre) ● Henry VIII(1883. 파리 Grand Opera) ● Proserpine(1887. 파리 OC) ● Ascanio(1890. 파리 Grand Opera) ● Phryné(1893. 파리 OC) ● Frèdégonde(1895) ● Les Barbares(1901. 파리 Grand Opera) ● Héléne(1904. 모나코 Monte Carlo) ● L'Ancêtre(1906. 모나코 Monto Carlo) ● Dèjanire(1911. 모나코 Monte Car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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