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프랑스

오드랑, 에드몽

정준극 2008. 3. 13. 10:22
 

오펜바흐의 후계자

에드몽 오드랑

 

 

 

리옹에서 태어나 니더마이어(Niedermyer)학교에서 음악을 공부한 에드몽 오드랑(Edmond Audran: 1842-1901)은 여러편의 코믹 오페라를 작곡했지만 이들은 프랑스에서보다 영국에서 더 큰 환영을 받았다. 런던의 극장들은 서로 앞을 다투어 오드랑의 코믹 오페라를 도입하여 무대에 올렸던 것만 보아도 알수 있다. 오드랑의 첫 코믹 오페라는 1864년 마르세이유에서 공연된 L'Ours et le Pacha로서 당대의 오페라 대본가인 유진 스크리브(Eugene Scribe)이 보데빌용으로 만들어 놓은 대본을 사용한 것이었다. 역시 마르세이유에서 공연된 두 번째 코믹 오페라인 La Chercheuse d'Esprit(1864)도 대단한 환영을 받았다. 파리로 진출한 오드랑의 첫 코믹 오페라는 Le Noces d'Olivette(1879)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비록 파리에서 성공을 거두었지만 곧바로 도버 해협을 건너가 런던에서 열렬한 갈채를 받았다. 런던의 스트란드 극장(Strand Theater)은 이 코믹 오페라를 올리베트(Olivette)라는 타이틀로 1년 이상 공연하였다.


오드랑은 1864년 마이에르베르가 세상을 떠나자 그를 추모하는 장송곡을 작곡하여 헌정하였다. 이 작품은 프랑스 각지에서 크게 환영을 받았고 따라서 오드랑의 명성도 높아졌다. 오드랑은 오페라 코믹에 있어서 오펜바흐의 뒤를 이은 훌륭한 작곡가라는 평을 받았다. 물론 오드랑의 작품에는 오펜바흐처럼 발랄하고 반짝이는 유머가 부족하지만 반면 우아함과 세련됨이 넘쳐 있다. 그러므로 오드랑의 작품은 오페라 부프(Opera bouffe)의 경지를 벗어나 진정한 코믹 오페라(오페라 코믹)의 장르를 개척했다고 볼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오펜바흐는 어떤 대표적인 멜로디를 다른 작품에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오드랑은 그렇게 복사하여 사용하지 않고 오리지널 멜로디를 고수하였다. 그러므로 오드랑의 작품은 눈에 거슬리거나 유치하지 않고 더 풍부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의 오페라중에서 대표작은 La mascotte(마스코트)로서 비록 코믹한 뉘앙스가 있지만 지나치게 세속적이지 않으며 반면 순수한 음악인의 표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오페라 마스코트는 영국으로 건너가 대단한 인기를 차지했다. 영어의 마스콧은 오드랑의 오페라 La mascotte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드랑은 세느 강이 감도는 작은 마을 티에스비유(Tierceville)에서 5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라 마스코트' 


오드랑의 오페라 수첩

● L'Ours et le Pacha(1862 마르세이유) ● Le Chercheuse d'Esprit(1864 마르세이유) ● La Sulamite(구약성서 아가서에 나오는 술람미 여인: 1876 마르세이유) ● Les Noces d'Olivette(올리베트의 결혼: 1879 파리) ● Le grand mogol(1876 마르세이유, 1884 런던) ● La mascotte(1880 파리, 1881 런던) ● Gillette de Narbonne(1882 파리, 1890 런던: La Cigale) ● Miss Helyett(1890 파리, 1891 런던 Miss Decima) ● La poupee(1896 파리, 1897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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