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프랑스

마스네, 쥘르

정준극 2008. 3. 13. 10:23
 

19세기 서정적 전통

쥘르 마스네


 

쥘르 마스네(Jules Massenet, 1842-1912)는 19세기 프랑스 오페라를 주도한 인물이다. 마스네는 구노의 뒤를 이어 프랑스 오페라의 특성을 한껏 표현한 탁월한 작곡가이다. 풍부한 선율, 우아한 아리아, 여기에 이국적인 세팅의 화려한 색채, 그리고 감동적인 스토리의 전개를 그림처럼 설명해주는 것이 마스네의 음악이다. 마스네의 스타일은 19세기의 서정적 전통에 기본을 둔 것이었다. 그는 대부분 작곡가들과는 달리 생전에 상당한 성공을 거두어 갈채를 받은 사람이다. 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람들은 마스네의 음악을 센티멘탈한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하면서 무시했다. 그러한 경향을 상당기간 지속되어 하마터면 마스네의 이름과 작품이 잊혀질뻔 했다. 하지만 20세기의 말에 이르러 마스네의 음악은 재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마스네는 프랑스 오페라를 완성한 인물이다. 마스네는 11세 때에 파리음악원에 입학하였고 21살 때에 칸타타 David Rizzo로서 ‘그랑 프리 드 롬’ 대상을 차지한 수재였다. 우연한 기회에 인연이 되어 로마의 메디치(Medici)가문이 그를 초청했다. 3년을 이탈리아에서 지낸 마스네는 파리로 돌아와 단막 오페라 La Grand' Tante를 선보여 이름을 날리기 사작했다.

 

 '마농'


마스네는 좋게 말하여 ‘고객 제일주의’였으며 나쁘게 말하여 ‘예스 맨’이었다. 마스네는 청중들이 좋아할 만한 음악을 작곡하였다. 음악의 순수성, 독창성, 예술성 등은 두 번째 요소였고 첫 번째 요소는 청중들의 기호였다. 청중들이 감미로운 음악을 좋아하면 감미로운 음악을 썼고 관능적인 음악을 좋아하면 관능적인 음악을 만들었다. 그런 이유 때문에 그의 작품은 수십 년에 걸쳐 대중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것이었다. 마스네는 생전에 41편이 오페라를 작곡하였다. Manon(마농)에는 인간이 낼수 있는 가장 스펙터클한 음성을 요구하는 아리아가 있다. 이 아리아를 소화하는 소프라노는 그 날로부터 정상급 소프라노로 인정받았다. 마스네도 구노와 마찬가지로 단 두 편의 오페라, Manon(마농)과 Werther(베르테르)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그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작품은 Thais(타이스)이다. 마스네의 공연되지 않았던 여러 작품들을 연구하고 무대에 올리는 일은 후배들에게 남겨진 숙제이다.

 

'타이스' 


마스네의 오페라 수첩

● Les deux boursiers(1859 미공연) ● Esmerelda(미완성 1865) ● Noureddin(미완성 1865) ● Valéria(미완성 1865) ● La Grand Tante(1867 파리 OC) ● La Coupe du Roi de Thulé(1867 발표된바 없음) ● Le Florentin 1868 미발표) ● Manfred(미완성 1869) ● Méduse(1869-70 미발표) ● Don César de Bazan 1872. 파리 OC. 1888 개작) ● Kes templiers(1874 미발표) ● L'adorable Bel'-Boul'(1874 파리 Cercle de l'Union Artistique) ● Bérangée et Antole(1876. 파리 Cercle de l'Union Artistique) ● Le Roi de Lahore(라호르의 왕. 1877 파리 Opéra) ● Robert de France(로베르 드 프랑스. 1880) ● Hérodiade(에로디아드. 1881. 브륏셀 la Monnaie극장) ● Les Girondins(1881) ● Montalte(1883) ● Manon(1884 파리 OC) ● Le Cid(르 시드. 1885. 파리 Opéra) ● Esclarmonde(1889 파리 OC) ● Le Mage(1891 파리 Opéra) ● Werther(베르테르. 1892. 제네바) ● Kassya(1893 파리 OC) ● Thaïs(타이스. 1894. 파리 Opéra) ● Le Portrait de Manon(1894 파리 OC) ● La Navarraise(1894 파리 OC) ● Sapho(1897. 파리 OC) ● Cendrillon(1899 파리 OC) ● Grisélidis(1901. 파리 Opéra) ● Le Jongleur de Notre Dame(노트르담의 어릿광대. 1902 Opéra de Nice) ● Marie-Magdalene(1903 Opera de Nice) ● Chéubin(케루뱅. 1905 몬테 칼로) ● Arinae(1906. 파리 Opéra) ● Thérése(테레스. 1907. 몬테 칼로) ● Bacchus(바커스. 1909. 파리 Opéra) ● Don Quichotte(돈 키호테. 1910. 몬테 칼로) ● Roma(1912 몬테 칼로) ● Panurge(1913. 파리 Theatre-Lyrique de la Garré) ● Cléopâtre(클레오파트라. 1914. 몬테 칼로) ● Amadis(1922 몬테 칼로) *OC=Opera Comique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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