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이트 바그너 2세
지그프리트 바그너
지그프리트 바그너(Siegfried Wagner: 1869-1930)는 리하르트 바그너의 큰 아들이며 프란츠 리스트의 딸 코지마가 어머니이다. 지그프리트는 원래 건축을 공부했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훔퍼딩크에게서 작곡을 배우기 시작하여 음악가의 길로 들어섰다. 지그프리트는 작곡을 하는 한편 아버지가 세운 바이로이트극장을 운영하고 바이로이트음악축제를 열심히 돕는 일에 전념했다. 지그프리트는 오페라를 여러편 작곡했다. 하지만 스타일과 주제는 아버지와 사뭇 달랐다. 물론 자기의 음악적 재능이 아버지와 외할아버지로부터 전해 받았다는 점을 잊지는 않았다. 그의 오페라 주제는 주로 독일 민화나 전설이었다. 그림(Grimm)형제의 동화 같은 것이었다. 아버지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같은 것은 아니었다. 지그프리트 바그너는 약 20편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대작들은 아니었지만 집념만은 대단했다. 하지만 아버지 리하르트 바그너와 외할아버지 프란츠 리스트라는 거목의 그늘 아래에서 미완성 명성에 만족해야 했다.
'도깨비'
지그프리트 바그너의 오페라 수첩
● Der Bärenhäuter(게으름뱅이: 1898) ● Herzog Wildfang(빌트팡 대공. 1900) ● Der Kobold(도깨비. 1903) ● Bruder Lustig(유쾌한 형제. 1904) ● Sternengebot(별에 대한 기원. 1906) ● Banadietrich (1909) ● Schwarzschwanenreich(흑조의 나라. 1910) ● Sonnenflammen(태양의 불꽃. 1912) ● Der Heidenkönig(초원의 황제. 1913) ● Der Friedensengel(자유의 천사. 1914) ● An allem ist Hütchen shuld!(1915) ● Der Liebesopfer(사랑의 희생물. 1917) ● Der Schmied von Marienburg(마리엔부르크의 대장장이. 1920) ● Rainulf und Linde(1927) ● Die heilige Linde(1927) ● Wahnopfer (1928) ● Walamund(1928-29) ● Wernhard(1929) ● Das Flüchlein, das jeder mitbekam(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