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위도우
프란츠 레하르
합스부르크제국의 화려했던 영화를 마지막까지 집착코자 하는 단어가 있다. K.u.K.(카 운트 카)라는 것이다. Kaiser und König(황제와 국왕)를 말한다. 오스트리아제국의 황제이며 -헝가리의 왕을 말한다. 노년기에 접어든 합스부르크제국은 판도는 종국에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만 남는다. 합스부르크로부터 독립하려던 헝가리는 프란츠 요셉 황제의 정책으로 오스트로-헝가리 제국으로 잔류하게 되며 다만 오스트리아제국 황제와 별도로 헝가리에도 상징적이나마 국왕을 두기로 한다. 그리하여 헝가리 국왕으로 프란츠 요셉 황제가 겸직토록하고 여왕으로서는 세기적 미인인 엘리자베트(일명 씨씨)왕비를 추대하여 대관식을 갖는다. 이 K.u.K.시대가 그나마 비엔나 음악의 황금시대라고 볼수 있다. (K.u.K.를 Kunst und Kultur[예술과 문화]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시대에 예술과 문화가 만개하였기 때문이다.)
'메리 위도우'(수잔 그레이엄)
요한 슈트라우스보다 거의 50년 후에 헝가리의 코모른(Komorn)이란 마을에서 비엔나 오페레타의 마지막 황금시대를 장식한 위대한 음악가가 탄생했다. 프란츠 레하르(Franz Lehar: 1870-1948)는 비록 헝가리에서 태어났지만 비엔나에서 생애 전반에 걸친 음악활동을 했고 잘츠부르크 부근 바드 이슐(Bad Ishl)에서 세상을 떠났으므로 오스트리아 작곡가라고 주장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바이올린에 재능이 있었던 레하르는 프라하 음악원에서 바이올린을 공부하여 연주자로서의 길을 가려고 했다. 그러다가 K.u.K.의 군악대장이었던 아버지의 권유로 행진곡과 노래를 작곡한 것이 히트하여 결국 오페레타의 길로 방향전환을 했다. 레하르의 대표적인 오페레타는 그가 35세 때에 내놓은 Die lustige Witwe(메리 위도우)이다. 비엔나에서 초연을 가진 이래 유럽의 웬만한 오페라 극장에서는 너도나도 이 오페레타를 공연하였다. 메리 위도우에 나오는 유명한 ‘금과 은의 왈츠’는 비엔나 오페레타의 황금시대와 앞으로 등장할 백은시대를 간접적으로 의미하는 곡이다.
'웃음의 나라'
레하르의 오페레타 수첩
● Der Rastelbinder(땜장이. 1902) ● Die lustige Witwe(메리 위도우. The Merry Widow. 1905) ● Der Graf von Luxemburg(룩셈부르크백작. 1909) ● Zigeunerlieber(집시사랑. 1910) ● Die Tangokönigen(탱고여왕. 1921) ● Frasquita(파가니니. 1922) ● Paganini(파가니니. 1925) ● Der Zarewitsch(황태자. 1927) ● Friederike(1928) ● Land des Lächelns(웃음의 나라. 1929) ● Giuditta(주디타. 1934. 비엔나 슈타츠오퍼) ● Clocio ● Eva ● Fürstenkind(공자) ● Schön ist die Welt(아름다운 세상) ● Wo die Lerche singt(종달새 노래하는 곳)
'룩셈부르크 백작' 무대 (뫼르비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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