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러시아

루빈슈타인, 안톤

정준극 2008. 3. 18. 09:56
 

음악교육의 중요성을 실천

안톤 루빈슈타인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안톤 루빈슈타인(Anton Rubinstein: 1829-1894)과 1887년 출생한 피아노의 거장 아르투르 루빈슈타인(Artur Rubinstein)을 혼돈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두 사람 모두 피아니스트였지만 안톤 루빈슈타인에게 좀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안톤은 19세기의 최고 피아니스트였던 리스트와 쌍벽을 이룰 만큼 훌륭한 연주자였다는 것이 오늘날의 평이다. 안톤은 연주가, 작곡가로서 뿐만 아니라 음악 교육에 있어서도 뛰어난 업적을 쌓았다. 그는 생페테르부르그음악원에 처음으로 전문음악교육과정을 신설했다. 그의 동생 니콜라이는 모스크바에 전문연주가음악원을 설립했다. 작곡가로서 안톤 루빈슈타인은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동생 니콜라이가 형 안톤에게 ‘이제 그만했으면 충분하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러시아 국민음악파들은 이들 형제의 활동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독일식 교육의 주입이며 독일식 제작 스타일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루빈슈타인 형제들은 러시아인이었지만 굳이 족보를 따지자면 독일-유태계였다. 그는 1872년에 미국을 방문하여 연주회를 가진 일이 있으며 그 후에는 드레스덴과 비엔나에서 살다가 말년에 러시아로 돌아가 페테르호프에서 세상을 떠났다.

 

'마왕'

 

안톤 루빈슈타인은 피아노의 거장이면서도 음악의 모든 분야에 걸쳐 뛰어난 작품들을 남겼다. 오페라는 17편을 작곡했다. 오늘날에는 대부분 공연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환상적 오페라 The Demon(마왕)에 나오는 아리아들은 아직도 연주회 레퍼토리에 자주 포함되고 있다. 오늘날까지 알려진 오페라로는 Dmitri(드미트리), Donskoi(돈스코이), 훼라모르스(Feramors), 마카브르(Die Baccabaer), 그리고 1875년에 내놓은 ‘마왕’이다. 교향곡은 6편을 완성했다. 그중에서 제2번 대양(Ocean)이 가장 유명하다. 피아노 작품으로서는 5편의 피아노 협주곡을 남겼다. 기악 작품중 가장 유명한 것은 Melodie F dur(멜로디 F 장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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