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동유럽

모니우즈코, 스타니슬라브

정준극 2008. 3. 18. 17:30
 

폴란드 민족음악의 선구자

스타니슬라브 모니우즈코

 


러시아에 글링카가 있고 체코에 스메타나가 있으며 항가리에 에르켈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폴란드에는 모니우즈코가 있다. 스타니슬라브 모니우즈코(Stanislaw Moniuszko: 1819-1872)는 폴란드 국민음악의 선구자였다. 그는 자기 작품에 고대의 신화나 역사 속의 스토리를 담지 않고 대신 당시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다루었으며 여기에 폴란드의 민속음악을 융합함으로서 민족적인 사상을 고취했다. 모니우즈코는 러시아 민스크 부근의 우벨(Ubel)이란 곳에서 태어났다. 민스크와 바르샤바에서 음악교육을 받은 그는 베를린으로 가서 작곡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나 동구 출신의 그에게 베를린은 아직도 낯선 곳이었다. 그는 21세의 젊은 나이로 발틱해에 면한 리투아니아의 빌니우스(Vilnius)로 가서 교회의 오르가니스트로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 이곳에서 그는 폴란드의 중견 예술가들, 특히 문인들과 교류를 가지면서 조국 폴란드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갔다.


17년을 빌니우스에서 보낸 그는 1857년 바르샤바로 거처를 옮겨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듬해 바르샤바에서 무대에 올린 오페라 Halka(할카)는 열광적인 찬사를 받은 것이었다. 모니우즈코의 명성은 하룻밤 사이에 바르샤바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872년 그가 바르샤바에서 세상을 떠났을 때 수많은 시민들이 모인 장례식은 러시아의 짜르로부터 폴란드의 자유와 해방을 선언하는 위대한 모임으로 변했다. 그는 폴란드 민속풍의 오페라 다섯편을 남겼다. Halka(할카: 1848), Flis(뗏목 사공: 1858), Hrabina(백작부인: 1860), Straszny Dwor(유령의 집: 1865), Paria(천민들:. 1869)이다. 그는 이밖에도 7편의 미사곡, 합창곡, 360곡의 민요풍 가곡, 현악4중주곡, 피아노곡 등을 썼다.

 

'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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