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유럽의 다른 국가

마누엘 데 화야(Manuel de Falla)

정준극 2008. 3. 19. 10:17

스페인의 명예 

마누엘 데 화야


 

스페인음악은 이국적인 매력이 있어서 수많은 작곡가들의 좋은 소재가 되고 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스페인출신 작곡가보다는 다른 나라 작곡가들이 스페인의 음악을 더 열심히 활용했다. 그러한 형편에서 스페인의 명예를 살려준 사람이 바로 마누엘 데 화야(Manuel de Falla: 1876-1946)였다. 스페인 토박이 작곡가중 드 활라 만큼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사람은 없다. 화야는 어릴 때 마드리드로 가서 음악 공부를 시작했으며 이어 파리에서 본격적인 수업을 받은 후 다시 돌아왔다. 전통적인 안달루시아 민속음악으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은 그는 나중에 아예 그라나다에 정착하여 살았다. 그는 여러 예술가들과 친분을 맺고 활동하였다. 그 중에서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ia Lorca)와의 친분은 세상이 알아주는 것이었다.

 

'거장 페드로의 인형

 

화아는 전형적인 스페인 뮤지컬 코미디에 손을 대어 마드리드에서 차르추엘라(Zarzuela)를 공연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그의 첫 무대음악은 1905년에 완성한 리릭 드라마 La vida breve(짧은 인생)이었다. 이 작품은 완성된지 약 10년후 프랑스의 니스에서 초연되었다. 화야의 발레 음악은 특히 세계의 사랑을 받았다. 질투심 많은 집시 여인의 유령과 같은 스토리를 담은 El amor brujo(마법사의 사랑)는 발레를 중심으로 한 오페라로서 마드리드에서 초연되어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세르반테스의 걸작 돈키호테를 소재로 하여 만든 인형극 오페라 El retablo de Maese Pedro(거장 페드로의 인형)는 1922년에 완성되었다. 1915년에 완성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Noches en los jardines de Espagna(스페인 정원의 밤)은 대단히 아름다운 작품이다.

 

'짧은 인생' 


 마누엘 데 화야의 오페라 수첩

● El amor brujo(1915)-발레 오페라 ● El retablo de Maese Pedro(1915-22)-인형 오페라 ● El sombrero de tres picos(삼각모자: 1918-10)-발레 오페라 ● La vida breve(짧은 인생: 1913)-리릭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