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한 아르헨티나의 독일인
마우리치오 카겔
아르헨티나 태생의 마우리치오 카겔(Mauricio Kagel: 1931- )은 20세기 작곡가 중에서 가장 위트가 있고 가장 창의성이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낸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참으로 창의적인 사람이다. 실제로 새로운 소리 소스를 고한해 내는 능력과 극장음악적 환경을 만들어 내는 능력은 거의 무한정이었다. 그는 이성에 의한 상식적인 작품을 주로 썼지만 신화적인 신비한 작품도 썼다. 카겔은 학생시절부터 재능이 뛰어났다. 악기란 악기는 만지지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였다. 그는 학생시절에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여기에 지휘까지 배웠다. 르러나 작곡기법은 순전히 독학으로 마스터했다. 그는 이렇듯 음악을 전공하는 한편 문학과 철학도 동시에 전공하였다. 철학에 있어서는 특히 스피노자 전문가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그는 1950년 우리나라에서 북괴의 남침에 의한 6.25 전쟁이 나던 해에 첫 작품을 발표하여 관심을 끌었다. 바로 그해에 그는 아르헨티나영화연맹을 창립했다. 그러면서 영화평론가, 영화음악 작곡가로, 라디오방송 극작가로 활동했다. 동시에 저 유명한 콜론(Colon)오페라극장에서 지휘도 했다. 다재다능이라 말은 바로 카겔을 두고 한 말이 틀림없다. 1957년 그는 유럽으로 건너가 라인강변의 쾰른에 정착했다. 다름슈타트 여름학교의 교수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그 때였다. 그로부터 몇 년후에는 미국 버팔로에 있는 뉴욕주립대학교 교수로 활약했으며 또 몇 년후에는 스웨덴 요테보리(Göteborg)의 스캔디나비이 신음악과정 책임자였고 또 몇 년후에는 쾰른 신음악과정 책임자로 활동했다. 동분서주라는 말은 바로 카겔을 두고 한 말이 틀림없다.
1970년 첫 오페라인 Sur scene(무대위에서)가 뮌헨의 바이에른국립극장의 무대에 올려졌다. 원래 이 오페라는 실험작품이기 때문에 정식 작품으로 인정받지 못하였다. 이듬해 그는 정식 오페라를 내놓았다. Staatstheater(국립극장)이란 작품이었다. 함부르크에서였다. 이 오페라는 당시의 거의 모든 작곡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진정한 코미디가 무엇이며 여기에 음악이 어떤 역할을 할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델이었기 때문이었다. 비교적 최근인 1980년에 내놓은 Die Erschöpfung der Welt(세상의 소진)역시 많은 영향을 준 것이었다.
'국립극장'
카겔의 오페라 수첩
● Sur scene(무대 위에서. 1962) ● Staatstheater(국립극장. 1971: 무대를 위한 작품) ● Mare nostrum(아마존 원주민이 유럽사람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킨다는 내용. 1975) ● Die Erschöpfung der Welt(세상의 소진) ● Die Erschöpfung der Welt(세상의 소진. 1980. 전11장의 스테이지 환각적 무대) ● Aus Deutschland(독일로부터. 1980) 이상은 오페라 형태의 작품이며 다른 무대작품으로서는 ● Die Frauen(부인. 1964) ● Prima vista(슬라이드와 불특정 음성들을 사용. 1964) ● Tremens(두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장면 몽타쥬 작품. 전자음향 사용. 1965) ● Acustica(각종 소리 소스와 라우드 스피커 사용. 1965) ● Klangwehr(소리 부대. 행진하는 군악대를 위한 작품. 1970) ● Zwei-Mann-Orchestra(2인의 오케스트라. 1인 오케스트라 2개의 작품. 1973) ● Bestiarium(우화와 같은 소리를 창조하는 작품. 1976) ● Demenagement(움직임. 무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무언극.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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