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미주와 아시아

리 호이비(Lee Hoiby)

정준극 2008. 3. 19. 17:08
미국 음악의 새로운 이정표 설정

리 호이비

 

  

위스콘신주 출신인 리 호이비(Lee Hoiby: 1926-  )는 원래 콘서트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 희망이었으나 필라델피아의 커티스음악원의 지안 카를로 메노티(Gian Carlo Menotti)로부터 작곡 공부를 해보겠느냐는 제안을 받자 방향을 바꾸어 작곡가가 되었다. 메노티는 호이비의 재능을 보고 오페라 작곡을 적극 권고했었다. 메노티는 호이비의 첫 오페라인 The Scarf(스카프)를 1957년 이탈리아의 제1회 스폴레토음악제에 출품토록 주선해 주었다. 이로서 호이비의 이름은 세계 오페라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호이비의 오페라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은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인 The Tempest(템페스트)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1986년 데 무안 메트로 오페라(Des Moines Metro Opera)에서 초연을 가졌고 이어 1996년 달라스오페라에서 리바이벌하여 대단한 찬사를 받았다. 이외에도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을 기본으로 한 Summer and Smoke(여름과 연기)는 1972년에 선을 보여 호이비의 놀라운 재능을 재삼 인식시켜주었다. 호이비의 가곡은 주로 에밀리 디킨슨, 월레이스 스티븐스, 엘리자베스 비숍, 제임스 메릴 등의 시를 가사로 택한 것이다. 그의 가곡은 소프라노 레온타인 프라이스가 불러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95년에는 마틴 루터 킹목사의 생애를 표현한 Free at Last(드디어 자유를)을 작곡하여 미국 가곡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워주었다. 호이비는 합창곡, 관현악곡, 실내악곡 등 폭넓은 장르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

 

'템페스트'


호이비의 오페라 수첩

● The Scarf (1958) ● A Month in the Country (1964) ● After Eden (1967) ● Summer and Smoke (1972) ● Something for the Zoo (1980) ● The Tempest (1986) ● This is the Rill Speaking (1992) ● The Italian Lesson ● Bon Appetit! ● Romeo and Juli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