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궁전/슈타트팔레

팔레 쇤보른-바티야니 (Palais Schönborn-Batthyani)

정준극 2008. 4. 23. 09:10

팔레 쇤보른-바티야니 (Palais Schönborn-Batthyani)

 

팔레 쇤보른 바티야니의 아름다운 현관

 

1구 렌가쎄(Renngasse) 4번지에 있는 팔레 쇤보른-바티야니는 유명한 건축가 요한 베른하르트 폰 에어라흐가 1698-1706년에 크로아티아의 귀족으로 육군원수인 아담 바티야니(Adam Batthyany) 백작을 위해 건설한 팔레이다. 렌가쎄는 암호프와 쇼텐슈티프트의 중간 쯤에 있는 거리이다. 원래 이 건물은 귀족인 요한 가써(Johann Gasser)의 미망인이 소유했었다. 미망인의 결혼전 이름이 슐레글(Schlegl)이었으므로 건물을 슐레글호프라고 불렀다. 그후 몇 사람의 소유를 거쳐 1698년 크로아티아의 바티야니 백작이 매입한 이후 팔레 바티야니라고 부르게 되었다. 바티야니 백작에 세상을 떠나자 미망인인 엘레오노레 바티야니가 이 건물을 쇤보른 백작 프리드리히 카를(Friedrich Karl)에게 매각하였다. 쇤보른 백작은 내부를 보수하였고 귀중한 예술품들로 장식하였다. 이로부터 이 건물은 쇤보른-바티야니라고 부르게 되었다. 2차 대전중 팔레 쇤보른-바티야니는 크게 손상되었다. 복구 작업은 1950년부터 시작하여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팔레 쇤보른-바티야니에는 아직도 쇤보른 가족들이 살고 있고 건물의 일부는 사무실로 임대되어 있다. 건물 외부의 장식은 아름다우며 실내에는 로코코 양식의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다.

 

팔레 쇤보른 바티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