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궁전/슈타트팔레

팔레 스트로찌 (Palais Strozzi)

정준극 2008. 4. 26. 12:04

팔레 스트로찌 (Palais Strozzi)

2차 대전중에는 군병원으로 사용. 조개껍질 장식 유명

 

 가든쪽 현관


8구 요셉슈태터 슈트라쎄(Josefstaedter Strasse) 39번지에 있다. 1702년 마리아 카타리나 스트로찌(Maria Katharina Strozzi)라는 부유한 백작부인이 자신의 저택으로서 상당한 규모의 여름 별장을 넓고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조성키로 했다. 그리하여 몇 년후 아름다운 팔레 스트로찌가 완성되었다. 백작부인이 1714년 세상을 떠나자 몇 년후 팔레 스트로찌는 칼렌시아(Calencia) 대주교인 안토니오 프란체스코 폴코 드 카르도나(Antonio Francesco Folco de Cardona)의 소유가 되었다. 대주교는 팔레 스트로찌의 기존 건물 양 쪽으로 날개를 달듯 건물을 추가하고 현관을 증축하였다. 나중에 팔레 스트로찌는 신성로마제국의 샤를르6세 황제의 소유가 되었고 샤를르6세는 이를 딸 마리아 테레자에게 주었으며 마리아 테레자 여제는 이를 다시 호테크 백작 요한에게 주었다. 이후 19세기까지 팔레 스트로찌는 호테크 가문의 저택이었다.

 

팔레 스트로찌 (그림). 도로쪽 현관.


1841년 오스트리아 정부는 팔레 스트로찌를 매입하여 일반기숙여학교(Zivilmaedchenpensionat)로 만들었다. 학생들이 증가하자 건물도 확장되었다. 1877년에는 요셉슈태더 거리에 면하여 높은 담장이 설치되었다. 젊은이들이 여학교를 넘겨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1919년 여학교는 폐쇄되었고 그후 사용하지 않고 있다가 1940년에 부상병들을 치료하는 병원으로 사용되었다. 전쟁 중이었지만 팔레 스트로찌의 가구들과 장식품들은 크게 손상되지 않고 보존되었다. 전쟁이 끝난후에는 세무서가 들어섰다. 팔레 스트로찌에 장식되어 있는 그림중에 특이한 것은 조개껍질로 제작한 것이다. 그런 종류의 작품으로서는 비엔나의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