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 빌체크 (Palais Wilczek)

팔레 빌체크 (Palais Wilczek)

프란츠 요셉 군도(群島) 발견의 후원자

 

팔레 빌체크 

 

헤렌가쎄 5번지에 있는 시내 궁전이다. 팔레 빌체크는 대략 1719년경 요한 브라씨칸(Johann Brassican) 백작을 위해 건설되었다. 약 10년후 이 건물은 니더외스터라이히 영주인 카를 이그나즈 렘브루크(Carl Ignaz Lembruck)의 소유가 되었다. 비엔나의 유명한 은행가이기도 한 렘브루크는 이 건물을 독일 레겐스부르크(Regensburg) 시청과 같은 형태로 개축키로 했다. 요한 루카스 폰 힐데브란트의 제자인 요한 미하엘 프룬너(Johann Michael Prunner)가 설계를 맡았다. 아름다운 저택이 완성되었다. 1825년경 프란츠 요셉 빌체크(Franz Joseph Wilczek) 백작이 이 아름다운 저택을 매입하였다. 빌체크 백작의 손자인 한스 네포무크 빌체크(Hans Nepomuk Wilczek: 1837-1922)는 비엔나 사교계의 중심인물로서 유명한 예술애호가였다. 그래서 팔레 빌체크는 비엔나 사교모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는 여러 사업을 후원하였으며 그 중 하나는 오스트리아의 북극지방 탐험이었다. 그 결과 오스트리아 탐험대는 북극에 가까운 곳에서 새로운 작은 군도를 발견하였다. 오스트리아는 이를 프란츠 요셉 군도라고 명명했다.

한스(요한) 네포무크 빌체크 백작

19세기 초에 빌체크는 그의 팔레에 두 사람의 주요 인사를 거주토록 했다. 한 사람은 작가인 요셉 폰 아이헨도르프(Josef von Eichendorf) 남작으로 1810-1812년 거주하였다. 폰 아이헨도르프 남작은 비엔나 궁정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었다. 또 한 사람은 유명한 시인이며 극작가인 프란츠 그릴파르처(Franz Grillparzer)였다. 그같은 인연 때문인지 오늘날 팔레 빌체크에는 오스트리아문학협회가 자리 잡고 있다.

 

18세기 말의 팔레 빌체크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