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악성 베토벤

하일리겐슈타트(Heiligenstadt)의 베토벤

정준극 2008. 4. 29. 16:58
하일리겐슈타트(Heiligenstadt)의 베토벤

 

하일리겐슈타트의 베토벤하우스

                                     

지금은 지하철, 버스, 전차로 하일리겐슈타트에 쉽게 갈수 있지만 베토벤 당시의 하일리겐슈타트는 비엔나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이었다. 그레서 베토벤이 ‘시골에 간다’고 말하면 그것은 하일리겐슈타트를 방문하는 것을 의미했다.  하일리겐슈타트에는 베토벤과 인연이 있는 집이 네군데 있다. 당시에는 모두 농가였다. 네곳의 집들은 같은 마을에 있었기 때문에 서로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칼렌버거슈트라쎄(Kahlenbergerstrasse) 26번지를 비롯한 네군데 집에는 모두 베토벤이 거주했었다는 명판이 붙어 있다. 베토벤은 칼렌버거슈트라쎄의 집에서 1817년과 1824년 여름을 보냈다. 칼렌버거슈트라쎄의 집은 지역적으로 하일리겐슈타트가 아니라 누쓰도르프(Nussdorf)에 속하여 있지만 거리상으로는 하일리겐슈타트의 다른 집들과 가깝기 때문에 편의상 하일리겐슈타트에 속하여 있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하일리겐슈타트는 성 네베리누스(St Severinus)가 한 때 이곳에서 강론을 했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프로부스가쎄(Probusgasse) 6번지는 베토벤 기념관이다. 이 집은 1960년대만 해도 개인 집이었다. 캐테(Kaethe)와 한스 흐리봐(Hans Hriwa) 부부가 살았었다. 그러다가 1970년, 베토벤 탄생 2백주년을 맞이하여 비엔나시가 이 집을 매입하고 기념관으로 만들었다. 

 

하일리겐슈타트의 프로부스가쎄 6번지의 베토벤기념관(베토벤 보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