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구 미하엘러키르헤(Michaelerkirche) - 대천사 미하엘 교회
미하엘러플라츠의 한쪽에 있는 미하엘러키르헤. 하얀색 건물
찾아가는 길: 합스부르거슈트라쎄(Habsburgerstrasse) 12번지. U3 헤렌가쎄(Herrengasse)에서 내려 화넨가쎄(Fahnengasse)출구로 나와 호프부르크 쪽으로 가면된다. 버스는 2A, 3A 미하엘러플라츠(Michaelerplatz)에서 하차. 그렇지 않으면 U1 슈테판스플라츠-시티에서 내려 그라벤을 서서히 거쳐 호프부르크 정문 앞 광장으로 나오면 광장 한쪽에 있다.
개방시간: 매일 6.30-19시까지 개방. 지하납골당은 월-금요일 11.15에 입장료 없이 안내받아 관람할수 있다.
미사(예배): 주일과 축일에는 10, 12, 18시 세 번에 걸쳐 미사가 진행된다. 주간에는 매일 18시에 미사가 있다. 묵주미사(Rosenkranz)는 토요일 17.30에 있다.
회중석과 중앙제단
참고사항: 합스부르크 왕가 사람들의 납골당이 있다. 조각가 칼 메르비유(Karl Merville)가 1782년에 제작한 ‘천사의 타락’(Engelsturz)이라는 작품은 참으로 대단하다. 북쪽 채플의 ‘아기예수 찬미’라는 성화는 당대의 프란츠 안톤 마울베르츄(Franz Anton Maulbertsch)가 1755년에 완성한 것이다. 남쪽 채플인 니콜라우스카펠레(Nikolauskapelle)는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격자무늬로 장식된 창문은 13세기의 작품이다. 일종의 비단으로 차양을 친 성 캐터린과 성 니콜라우스의 조각과 예수 십자가상의 고난 목각은 한스 슐라이스(Hans Schlais)의 작품이다. 니콜라우스 채플은(니콜라우스카펠레)는 1350년경 어떤 공작집의 요리사가 헌정한 것이다. 그는 음식에 독을 넣어 공작을 암살하려 했다는 누명을 썼으나 나중에 결백이 입증되어 목숨을 건졌다. 그는 이를 감사하여 채플을 봉헌하였다. 아치모양의 십자형 회랑의 한 쪽 수랑(袖廊)에는 유명한 ‘최후의 심판’ 그림이 장식되어 있다. 천정 프레스코화의 일부는 최근 보수공사중 새로 발견된 것이다. 이 훌륭한 프레스코화는 140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되어 놀라움을 던져주고 있다. 성수반이 있는 곳에 걸려 있는 목제 조각 ‘슬픔의 인간’(Man of Sorrow) 역시 143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하엘러그루프트(납골당)
1714년에 만들어진 금빛 찬란한 파이프 오르간은 비엔나에 현존하는 최대의 바로크 오르간이다. 1748년 당시 17세의 하이든이 연주했던 역사가 있어서 유명하다. 모차르트의 진혼곡(Requiem)이 세계 초연된 곳도 미하엘러키르헤이다.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난지 며칠 후인 1791년 12월 10일 모차르트를 추모하여 연주되었다. 모차르트는 진혼곡을 미완성으로 남긴채 세상을 떠났다. 이날 연주된 것은 미완성된 것이었다. 이날 추모연주회는 오페라 ‘마적’의 대본을 썼던 에마누엘 쉬카네더(Emanuel Schikaneder)가 중심이 되어 추진했다고 한다. 현재의 정면부분은 1792년(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난 다음해)에 네오클라식 스타일로 새로 완성한 것이다. 요셉2세 황제시대의 대표적인 스타일이다. 요셉2세는 모차르트에게 독일어 오페라인 ‘후궁에서의 도주’를 작곡토록 요청한 인물로서 마리 앙뚜아네트의 오빠이다. 정면 현관의 위에 설치된 조각으로 대천사장 미하엘이 루시퍼(Lucifer)를 칼로 제압하는 작품은 1725년의 것이다. 이 조각 때문에 미하엘교회라는 명칭이 붙었다.
대천사 미하엘이 루시퍼를 제압하는 조각
미하엘러키르헤의 지하 납골당에는 유명한 귀족이나 부유한 시민들이 상당수 안치되어 있다. 당시 부유한 귀족이나 상인들은 돈을 내고 교회 지하에 가족납골당을 살수 있었다. 교회 회랑의 바닥에는 대리석판에 귀족가문의 문장(紋章)을 새겨넣은 것을을 볼수 있다. 귀족들은 이 대리석판을 들어내고 통로를 통하여 바로 그 아래의 가족납골당에 하관(下棺)하였다. 이 관습은 일찍이 1560년부터 시작되었으나 1784년 요셉2세 황제가 금지했다. 현재 약 4천구의 시신이 지하납골당에 안치되어 있다. 지하납골당의 습도와 온도조건이 적당하여 이들 대단히 잘 보관될수 있었다. 지하납골당을 방문하면 미이라처럼 된 시신들 수백구를 볼수 있다. 어떤 시신은 마치 살아있는 듯 완벽하게 보관되어 있어서 놀라움을 준다. 그중에는 유명한 시인이며 대본가인 피에트로 메타스타시오(Pietro Metastasio: 1698-1782)의 것도 있다. 메타스타시오는 Il sogno di Scipione(스키피오네의 꿈)이라는 대본으로 유명하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는 이 대본에 기본을 둔 것이다.
중앙제단의 성화와 조각
중앙제단에 있는 '천사의 타락'(Engelsturz). 독일 뷔르템부르크 출신의 조각가 칼 메르비유의 작품.
미하엘러키르헤의 카펠레에 있는 그리스도의 무덤 안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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