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헤 데어 바름헤르치겐 브뤼더(Kirche der Barmherizigen Brueder)
애덕수도회(愛德修道會)교회 - Baumherzigerkirche
애덕수도회 교회 회랑
애덕회는 수도승들 상호간에 사랑으로 뭉쳐 그리스도의 진리의 말씀을 깨우치자는 수도단이다. 이 수도단의 수도승들이 비엔나에 들어와 2구 레오폴드슈타트의 타보르슈트라쎄(Taborstrasse)에 1652년경 교회를 건축했다. 몇 년후 뜻하지 아니한 화재로 교회는 전소되었다. 어떠한 기록도 남아 있지 않아서 교회를 그대로 재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1672년 본당신부가 애덕회교단의 창시자인 성요한의 유물을 가져와 봉헌하였다. 아마 성골(聖骨)이나 치아와 같은 것이었을 것이다. 이 유물은 스페인의 여왕인 안나(Anna)가 그의 오빠인 레오폴드1세에게 선물한 것이었다. 그로부터 10년후 마침내 교회당이 완성되어 봉헌되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듬해인 1683년 터키의 2차 공성이 시작되어 당시 비엔나 성밖에 있던 애덕회교회는 터키군에게 강점되어 그들의 마구간으로 사용되었다. 참으로 다행한 것은 성요한의 유물과 귀중한 성화는 미리 빼돌릴수가 있어서 화를 면한 것이다. 터키군은 애덕회교회를 거의 폐허로 만들었다.
애덕수도회 교회 건물 상단의 조각
오늘날의 애덕수도회 교회. 타보르슈트라쎄 16번지
터키군이 물러간후 곧 복구작업에 들어가 거의 10년후인 1694년에 임시로 복구하였으나 점차 늘어나는 인구로 인하여 새로운 교회당의 건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1733년 마침내 새로운 교회를 봉헌하게 되었다. 그후 거의 2백년동안 애덕회교회는 있는 그 모습대로 존속하여 왔다. 그러나 2차대전중에는 비엔나의 다른 교회나 마찬가지로 하늘로부터의 폭탄선물을 받지 않을수 없었다. 교회 종탑이 불길에 휩싸이고 지붕이 파손되었다. 전쟁이 끝나자 옛날 사진과 문서들을 참고로 하여 종탑을 다시 세우고 지붕을 고치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그리하여 1989년 재건된 교회를 봉헌할수 있었다. 오늘날 애덕회 교회는 비엔나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탑을 자랑하게 되었다. 중앙제단에는 세례요한의 그림이 장식되어 있다. 거장 다니엘 그란(Daniel Gran)의 작품이다. 교회에는 여섯곳의 채플이 있으며 각 채플마다 귀중한 성화가 자리 잡고 있다. 오르간은 일찍이 1763년에 제작한 로코코 양식이다. 교회 입구의 벽에는 청년 요셉 하이든(Joseph Haydn)이 1755년부터 1758년까지 3년동안 이 교회의 합창단원으로 있었다는 명판이 붙어 있다.
하이든 기념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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