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구 잔크트 레오폴드 키르헤(St Leopold Kirche)

잔크트 레오폴드 키르헤(St Leopold Kirche) - 성레오폴드교회

2구 알렉산더 포흐 플라츠 6번지

 칼 체르니가 세례받은 교회

성레오폴드교회

1670년 2월 14일(발렌타인 데이) 신성로마제국의 레오폴드1세 황제는 비엔나 시내에 거주하고 있는 유태인들을 물론, 상부 오스트리아와 하부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 모든 유태인들을 선별하여 주로 현재의 2구인 레오폴드슈타트에 살도록 주선하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이주토록 했다. 이와 함께 비엔나시는 레오폴드슈타트에 있는 유태인회당(시나고그)을 당시 10만 굴덴에 매입하여 그 자리에 가톨릭교회를 세우기로 했다. 말하자면 유태인 시나고그를 내쫓고 그 자리에 로마 가톨릭 교회를 세우기로 한 것이다. 레오폴드 교구교회의 정초식은 그해 8월 중순에 거행되었다. 레오폴드 황제가 직접 나서서 건축하는 교회였다. 레오폴드 교구교회는 이듬해인 1671년 9월 완성되었다. 봉헌식에는 레오폴드 황제뿐만 아니라 황후인 마르가레타(Margaretha), 비엔나 시장, 시의원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성레오폴드 교회 회중석과 중앙제단

레오폴드 교구교회는 1683년 터키의 비엔나 공성 때에 불에 타 전소했다. 얼마후 신도들이 돈을 모아 그 자리에 새로운 교회를 세웠다. 하지만 규모가 너무 적었다. 당시 레오폴드슈타트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구역이었다. 1772년에 재건한 교회를 완전히 철거하고 그 자리에 바로크 양식의 현재교회를 다시 지었다. 1824년 경에는 교회 내부를 보수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새롭게 단장하였다. 하지만 레오폴드 교구교회는 2차 대전중에 큰 피해를 보았다. 특히 8개에 이르는 교회의 종중에서 6개가 파괴되었다. 그것으로 그만인줄 알았는데 종전을 얼마 남기지 않은 1945년 3월에는 1톤에 이르는 커다란 포탄의 세례를 받아 내부까지 파괴되었다. 귀중한 예술품들이 모두 소실되거나 파괴되었음은 물론이다. 전쟁이 끝나자 곧바로 재건작업에 들어가 마침내 임시로나마 1948년 6월 8일 현재의 교회를 다시 봉헌하게 되었으며 완전한 복구는 1961년 12월 3일에 이루어졌다.   

무슨 기념미사이기 때문에 대중들이 많이 참석한 것이지 보통 주일에는 신도들이 별로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