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수도원/비엔나의 교회들

3구 야누아리우스카펠레(Januariuskapelle)

정준극 2008. 5. 19. 21:57

야누아리우스카펠레(Januariuskapelle) - 야누아리우스예배당

 

 오른쪽의 야누아리우스카펠레

      

3구 렌베그(Rennweg) 부근의 운가른가쎄(Ungarngasse) 69번지에 성야누아리우스카펠레가 있다. 성야누아리우스는 성제나로(St Gennaro)를 말한다. 지금은 큰길에 면하여 있지만 처음 완성되었을 때에는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작은 교회였다. 이 작은 카펠레(예배당)는 1735년 거장 루카스 폰 힐데브란트(Lucas von Hildebradt)의 솜씨이다. 야누아리우스카펠레는 나폴리 부총독을 지낸 알로이시우스 하라흐(Aloisius Harrach)백작의 가족 예배당이다. 그래서 하라흐백작의 정원궁전(Gartenpalais)에 세워졌다. 이 카펠레는 성제나로(야누아리우스)에게 봉헌되었다. 성제나로는 역병에서 구원해 준다는 성인이다. 하라흐백작은 나폴리를 휩쓸었던 1732-33년의 역병에서 자기 가족을 무사히 지켜준데 대하여 감사의 뜻으로 이 카펠레를 건축하고 봉헌하였다. 그후 세월이 흘러 1850년부터 1차대전이 끝나는 1918년까지 이 카펠레와 주변의 정원은 오스트리아제국군의 기마훈련장소로 사용되었다. 그런 내력을 가진 이 카펠레는 2차 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포격을 받아 완전 허물어지는 운명을 겪었다. 복구에는 의외로 시간이 걸려 1985-87년에 가서야 완전히 재건할수 있었다. 이로써 야누아리우스카펠레는 예전 영광을 다시 발휘할수 있게 되었다. 제단에는 성야누아리우스가 참수당하는 장면의 성화가 있다. 이 외에도 성제나로의 흉상이 별도로 있다.

 

야누아리우스카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