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수도원/비엔나의 교회들

10구 화르키르헤 오버라아(Pfarrkirche Oberlaa)

정준극 2008. 5. 30. 05:48

10구 화르키르헤 오버라아(Pfarrkirche Oberlaa)- 오버라아교구교회

 

 

10구 화보리텐의 오버-라아르 플라츠(Ober-Laaer Platz)에 있는 오버라아교구교회는 중앙의 종탑과 현관만이 우뚝 서 있는 듯한 특이한 건물이다. 그래서 종탑이 본건물을 압도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오버라아교구교회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교회이다. 그렇지만 역사는 오래되었다. 일찍이 1267년에 이곳에 교회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로부터 약 4백년후인 1529년과 1683년 두 번에 걸친 터키의 비엔나 공성으로 오버라아교구교회는 완전히 파손되었다. 재건은 1744-46년에 걸쳐 추진되었다. 그러나 교회가 모두 완성된 것은 그로부터 한참 후인 1781년이었다. 오버라아교구교회는 성이기디우스(hl. Aegidius: St Aegyd)에게 봉헌되었다.

 

오버라아 교구교회 중앙제단과 회주억

 

앞서도 지적했듯 이 교회에서 가장 특징있는 파트는 높은 종탑이다. 종탑의 상부에는 둥근 헬멧과 같은 돔을 얹어 놓았으며 시계와 등불도 설치해 놓았다. 건물 정면의 두 개 벽감에는 성바오로와 성베드로의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교회인것 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생각외로 화려하다. 장엄한 도금의 강론대는 특별히 눈길을 끄는 것이다. 왼편 부제단의 대형 성화는 삼위일체를 표현한 것이다. 오른편 부제단의 성화는 성세바스티안을 그린 것이다. 중앙 제단의 양 옆에 서 있는 대리석상은 믿음과 소망을 대칭으로 표현한 것이다. 중당제단의 성화는 이 교회의 수호성인인 성이기디우스를 그린 것이다. 오버라아교구교회의 오르간 또한 대단히 우수한 것이다. 1860년 마토이스 마우라허(Matthaeus Mauracher)가 제작한 것이다.

 

높은 종탑은 멀리서도 보였다. 1800년대

미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