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수도원/비엔나의 교회들

18구 푀츨라인스도르프 성이기디우스교회

정준극 2008. 6. 3. 08:28
 

18구 키르헤 산크트 이기디우스 추 푀츨라인스도르프(Kirche St Aegidius zu Poetzleinsdorf) - 푀츨라인스도르프 성이기디우스교회

 

 


일찍이 1529년에 푀츨라인스도르프(Poetzleinsdorf)에는 빌헬름카펠레(Wilhelmkapelle)가 있어서 이 지역 신도들의 예배처가 되었다. 이 카펠레는 1683년 터키의 제2차 비엔나 공성 때에 완전히 파괴되었다. 새로운 교회는 터키군이 물러난후 곧바로 건축되었다. 그러나 1750년 푀츨라인스도르프에서 일어난 대화재로 인하여 이 교회는 잿더미가 되었다. 주민들은 새로운 교회를 짓되 조금 더 크고 튼튼한 교회를 짓기를 원했다. 그러자면 잿더미가 된 자리는 협소하였다. 마침 네그렐리(Negrelli)백작이라는 사람이 새로운 교회건축을 위한 부지를 기쁘게 제공하였다. 이렇게 하여 푀츨라인스도르프의 성이기디우스교회가 탄생하였다.

 

 


성이기디우스교회는 다른 교회에 비하여 그다지 크지 않다. 그러나 후기바로크 양식의 성이기디우스교회는 밝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교회 내부에는 몇군데를 제외하고는 별다르게 장식되어 있지 않다. 다만, 중앙제단은 대리석과 금박으로 장식되어 영광을 돌리고 있다. 중앙제단 가운데의 성화는 십자가상의 그리스도이다. 요한 네포무크 슈타이너(Johann Nepomuk Steiner)의 작품이다. 사제석에 있는 성모와 아기예수 성화는 17세기의 작품이다. 교회 외부의 벽감에는 성요셉과 성프란치스코의 상이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