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이야기/명소와 공원

슈피텔라우 지역난방시설(Fernwaerme Wien)

정준극 2008. 6. 14. 07:02

슈피텔라우 지역난방시설(Fernwaerme Wien)

비엔나 폐기물 소각장


슈피텔라우(Spittelau)의 지역난방시설은 한번쯤 반드시 방문해야 할 장소이다. 이 시설은 비엔나의 폐기물(쓰레기) 소각장이다. 원래 슈피텔라우에는 비엔나시의 폐기물 소각장이 있었지만 화재로 철거되었다. 비엔나 시장인 독토르 헬무트 칠크(Dr Helmut Zilk)는 훈데르트바써(Hundertwasser)에게 새로운 쓰레기 소각장 설계를 요청하였다. 프리덴스라이히 훈데르트바써(Friedensreich Hundertwasser)는 3구 란트슈트라쎄에 훈데르트바써하우스를 건설하여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던 건축예술가였다. 비엔나 시당국의 요청을 받은 훈데르트바써는 외형적으로 현대적인 건물과 함께 생태학적으로 또는 환경적으로 영향이 없는 새로운 쓰레기 소각장의 설계에 착수했다. 쓰레기 소각으로 나오는 열은 지역난방을 위해 배급된다. 비엔나시내에 있는 주택의 3분의 2정도가 이곳으로부터 난방혜택을 받고 있다고 한다.

 

가운데 슈피텔라우


슈피텔라우 폐기물 소각장은 첨단 현대식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필터가 그러하다.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다이옥신, 중금속, 염화수소 등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물질들을 대단히 효과적으로 걸러내고 있다. 소각장에서는 매시간 16.5톤의 가정폐기물을 소각하여 60메가와트의 열을 얻는다. 소각장 굴뚝 탑의 높이는 126m에 이른다. 그래서 주변의 어느 곳에서나 알아 볼수 있다. 비엔나의 폐기물 소각장은 과거의 우중충한 모습을 벗어버리고 훈데르트바써의 아이디어에 의해 찬란하게 다시 태어났다. 비엔나 폐기물 소각장 겸 지역난방시설은 비엔나의 명물 중 명물이다. 주소는 슈피텔라우 랜데(Spittelau Laende) 45번지이다. 


슈피텔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