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워킹 투어/링-카이 일주

라데츠키 장군의 위용

정준극 2008. 6. 17. 11:30

라데츠키 장군의 위용

 

다음 정류장은 슈투벤링(Stubenring)이다. 볼차일레(Wollzeile)와 만나는 코너에는 독토르 카를 로이거 플라츠(Dr Karl-Leuger-Platz)가 있다. 슈투벤링의 초입에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의 붉은 벽돌 건물인 응용미술박물관이 있고 연이어서 응용예술대학(Universitat fur angewante Kunst)이 있다. 잠시 눈길을 왼쪽으로 돌리면 오토 바그너의 우편저금은행이 나온다. 슈튜벤링을 따라 우라니아(Urania)쪽으로 한 블록 지나면 웅장한 정부청사가 나온다. 지붕위의 쌍두 독수리가 매우 인상적이다. 2차대전전까지만해도 오스트리아 제국의 전쟁성(戰爭省)청사였으나 지금은 농무부, 상무부, 건설부 등이 들어와 있는 정부종합청사이다.

 

슈투벤링의 정부청사. 지붕의 쌍두 독수리 조각이 유명하다. 쌍두의 독수리는 신성로마제국의 상징으로서 동로마제국과 서로마제국을 내려다본다는 의미이다.

 

청사 앞의 기마상은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라데츠키(Radetzky)장군이다. 요한 슈트라우스1세가 작곡한 라데츠키 행진곡은 바로 이 라데츠키장군의 개선을 축하하기 위한 행진곡이다. 라데츠키장군은 오토 바그너의 새로운 건축양식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웅장한 정부청사 건물에는 등을 돌려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대신 손을 들어 길건너편 오토 바그너의 우편보험은행(포스트슈파르카싸 방크)을 가르키고 있기 때문이다.

 

라데츠키 장군 기마상(요한 슈트라우스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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