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워킹 투어/링-카이 일주

카를극장의 영화

정준극 2008. 6. 17. 11:25

카를극장의 영화

 

프라터슈트라쎄 31번지는 옛날 카를극장(Carltheater)였다. 1847년 오픈한 카를극장은 연극과 음악공연에서 빛나는 전통을 이어왔으며 1854년 요한 네스트로이(Johann Nestroy)가 극장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최대의 전성기를 구가하였다. 네스트로이의 유명한 연극 Lumpazi-vagabundus가 초연된 것은 바로 이 극장에서였다. 이밖에도 이 카를극장에서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메투살렘공자’(Prinz Methusalem)와 보카치오(Boccacio), 프란츠 폰 주페의 아름다운 갈라테’(Die schoene Galathee), 오스카 슈트라우스의 왈츠꿈’(Ein Walzertraum), 레오 팔(Leo Fall)의 퐁파두부인’(Madame Pompadour)등이 초연되었다.

 

 프라터슈트라쎄에 있었던 카를 극장

 

오펜바흐의 오페레타도 여러편 이 극장에서 공연되어 대히트를 기록하였고 이로부터 유럽 전역에 널리 퍼지게되었다. 구스타프 말러는 이 극장에서 근무했으며 젊은 아놀드 쇤베르크는 돈을 벌기 위해 이 극장에서 오페레타를 지휘하였다. 구스타프 말러는 비엔나 슈타츠오퍼의 극장장이 되기 위해 가톨릭으로 개종하였다고 하지만 이와는 관련없이 그 전에 이미 개종했다는 주장도 있다. 1911년 세상을 떠난 그는 그린칭공동묘지에 묻혔다. 그의 묘소 옆에는 쉰들러 부인이라고 부르는 말러의 부인 알마 말러-베르텔(Alma Mahler-Wertel)가 잠들어있다. 알마는 딸 마농과 함께 합장되었다. 마농은 알마의 두번째 남편인 그로피우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18세 때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구스타프 말러의 묘비(그린칭 공동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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