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워킹 투어/링-카이 일주

나치에 의한 희생자 기념비

정준극 2008. 6. 17. 11:39

나치에 의한 희생자 기념비

Mahnmal für die Opfer der NS-Gewaltherrschaft

Monument for the victims of Nazi-terror

 

프란츠 요세프스 카이 거리를 따라서는 볼만한 것은 별로 없다. 운하의 찰랑이는 물도 실은 길거리보다 상당히 밑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다. 카이를 따라 운행하는 전차는 슈베덴플라츠(Schwedenplatz)에서 정차한다. 여름밤, 이탈리아 스타일의 젤라토 아이스크림으로 북적대는 곳이 슈베덴플라츠이다. 1차대전후 스웨덴이 오스트리아에게 보내준 인도적인 원조를 기념하여 슈베덴플라츠라는 이름이 붙었다. 슈베덴플라츠의 전차정류장을 지나자마자 오른쪽 높은 곳에 담장이 넝쿨이 무성한 교회를 볼수 있다. 성루프레헤트(St Ruprecht)교회이다. 교회 아래쪽 마르크 아울렐리우스 슈트라쎄(Marc. Aurel. Str.)가 끝나는 곳에 작은 광장이 있다. 모르친 플라츠(Morzin-platz)이다. 이 광장에는 나치 점령시 게슈타포의 본부였던 호텔 메트로폴(Metropol)에 끌려갔다가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기념비가 있다. 게슈타포 본부는 지옥과 같았던 곳이었기에 전쟁이 끝나자 시민들이 몰려가 건물과 기물들을 부수었다. 이곳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호텔 메트로폴 자리에는 다른 건물을 짓지 않고 그대로 공터로 놓아 두었다.

 

호텔 메트로폴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나치 희생자 기념비. Niemals vergessen(결코 잊지 마라)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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