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워킹 투어/링-카이 일주

팔라멘트 - 국회의사당

정준극 2008. 6. 17. 12:04

팔라멘트 - 국회의사당

   

링의 슈멜링플라츠에서 바라본 팔라멘트

 

라트하우스-부르그테아터 정류장에서 다음 정류장까지 가는 길에는 왼쪽으로 시민공원(Volksgarten)의 철책이 둘러쳐 있어서 거리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이 거리는 가을이 제격이다. 낙엽과 함께 마로니에나무에서 떨어진 반질반질한 밤톨들이 보기에 좋다. 조금 더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그리스식 의사당 건물을 만난다. 그리스는 민주주의의 요람이었으므로 국민을 대변하는 의회의 건물을 그리스식으로 건설한 것은 그럴듯한 배경이다. 건물 앞에 분수와 함께 세워져있는 기념상은 지혜의 여신 팔라스 아테네(Pallas Athene)이다. 의사당을 굳건히 지키는듯한 모습이다. 이제 팔라멘트(의사당)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비엔나를 관광하면서도, 심지어는 비엔나에 살고 있으면서도 팔라멘트에 들어가본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은 민망스런 일이다. 사람들은 수시로 그 앞을 지나치고 있지만 그저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만 할뿐 감히 들어갈 볼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일반인들은 왜그런지 국회의사당 또는 국회의원이라고 하면 우선 거부반응부터 갖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굳이 들어가 볼 생각을 하지 않는것 같다.

 

 팔라멘트의 팔라스 아테나 여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