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뒨의 악마(The Devils of Loudun)
Krzysztof Penderecki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타이틀: The Devils of Loudun. 전3막. 대본은 알두스 헉슬리(Aldous Huxley)의 동명소설을 작곡자 자신이 썼다.
초연: 1969년 6월 20일 함부르크 슈타츠오퍼
주요배역: 잔느(수도원 부원장: 드라마틱 S 또는 하이 Ms), 클레어(Ms), 가브리엘르(S), 루이즈(A), 필립(하이 S), 니농(A), 그란디어(Bar), 바레신부(B), 로바드몽남작(T), 랑기어신부(로우 B)
바르샤바 국립극장 무대
사전지식: 루뒨은 파리 서남부에 있는 시농 인근의 작은 마을이다. 루뒨은 오랜 역사를 지닌 마을로서 수도원으로 유명하다. 오페라의 스토리는 1634년에 있었던 일을 되새긴 것이다. ‘루뒨의 악마’는 국제사면위원회(암네스티)의 원칙에 따라 어떤 형태의 것이든 정치적 폭력을 반대하는 메시지를 지니고 있다.
에피소드: 펜데레츠키는 이 오페라를 함부르크 슈타츠오퍼의 지휘자 헨리크 치츠(Henryk Czyz)에게 헌정하였다. 헨리크 치츠는 이 오페라의 초연을 지휘했다. 그러나 이 오페라가 국제적인 관심을 끌게 된 것은 함부르크의 초연으로부터 이틀 후인 6월 22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당대의 오페라 연출가인 귄터 렌너(Gunther Renner)가 무대에 올린 때부터이다.
로열 대니쉬 오페라
줄거리: 제1막. 우르술라회 수녀원(Ursuline Order)의 부원장인 잔느(Jeanne)는 성베드로 성당의 신부인 그란디어(Grandier)와 마음으로 사랑에 빠진다. 잔느는 환상 중에 그란디어 신부와 함께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본다. 잔느는 이같은 ‘죄악적인 사랑’으로 번민에 싸여 수녀원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잔느는 그란디어 신부의 모습이 환상 중에 나타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자신도 어찌하지 못한다. 잔느는 그란디어 신부가 수녀원의 고해성사 신부로 와서 자기의 사악한 심령을 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그란디어 신부는 수녀들이 죄악스러운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므로 그 제안을 거절한다. 성베드로 성당의 사제들은 그란디어 신부가 방종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자 진상을 조사한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사회정의에 대한 의견을 내세운 일밖에는 잘못을 찾아내지 못한다. 그러는중에 잔느는 그란디어 신부와 자기가 차마 입으로 설명할수 없는 ‘악마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환상으로 본다. 잔느는 수녀로서 너무나 치욕스러워 마침내 미뇽(Mignon) 신부에게 그 사실을 고해한다. 미뇽 신부는 잔느에게 악마가 씌워졌다고 하며 악마 퇴치(엑소시슴)의 조치를 받을 것을 명한다.
퇴마의 의식을 받고 있는 잔느
2막. 그란디어 신부에 대한 비난이 쌓인다. 하지만 모든 비난은 근거도 없거니와 정당하지도 않다. 그란디어 신부는 수녀와 어떤 정사(情事)도 가진 일이 없기 때문이다. 마침내 교회는 그란디어 신부에 대한 근거를 찾지 못하는 여러 비난에 지쳐서 그를 법적으로 재판하려는 계획을 포기한다. 이에 미뇽 신부는 다른 수녀들의 마음에도 그런 환상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그란디어 신부가 악마와 통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수녀들의 마음 속에 있는 악마를 퇴치하기 위한 행사를 치른다. 사람들은 마치 광기(狂氣)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 교회는 수녀들이 악마퇴치를 받아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원인 제공자인 그란디어 신부에 대하여는 무슨 조치든지 해야 했다. 그란디어 신부는 교회와 국가를 반대했다는 비난을 받는다.
잔느. 로열 대니쉬 오페라
3막. 교회는 그란디어 신부에게 죄악을 고해하라고 강요한다. 그란디어 신부가 저지르지도 않은 죄악을 고해할수는 없다고 하지만 교회는 그가 고백할 때까지 극심한 고문을 가한다. 그래도 그란디어 신부가 죄악을 고해하지 않자 교회는 결국 그를 화형에 처한다. 이 소식을 들은 잔느는 정신이상이 된다.
환상중에 괴로워하는 잔느. 로열 대니쉬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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