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Der Zwerg: The Dwarf)
Alexander von Zemlinsky (알렉산더 폰 쳄린스키)
난쟁이는 자기가 공주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리유
타이틀: Der Zwerg(The Dwarf ). 단막의 비극적 동화.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희곡 The Birthday of the Infanta(공주의 생일)을 바탕으로 게오르그 클라렌(Georg Klaren)이 대본을 썼다.
초연: 1922년 5월 28일 쾨른 오퍼
주요배역: 돈나 클라라(스페인의 공주: S), 기타(공주의 하녀: S), 돈 에스토반(왕궁의 청지기: B), 난장이(T)
난쟁이와 공주.
사전지식: 쳄린스키는 나중에 말러의 부인이 된 알마 말러(Alma Mahler)의 옛 애인이었다. 알마 말러는 쳄린스키에 대하여 ‘작은 키에 턱이 없으며 이빨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라고 말한 일이 있다. 쳄린스키는 이 말 때문에 정신적으로 상당히 고통을 당했다. 오페라 ‘난장이’에서도 그같은 심적 고통이 표현되어 있다. ‘난쟁이’는 동화의 이름을 빌린 쳄린스키의 자서전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오페라의 역사에 있어서 난쟁이들은 여러번 등장한다. 쳄린스키의 시기에 등장한 난쟁이는 프란츠 슈레커(Franz Schreker)의 오페라 The Branded(낙인찍힌 사람)에 나오는 꼽추 알비아노(Alviano)일 것이다. 알비아노는 고귀한 성품을 지닌 인물이지만 흉한 모습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을 잃는다. 쳄린스키의 ‘난쟁이’도 진정한 자아를 인식할 때에 상심으로 죽는다. 베르디의 리골레토에서도 그러한 양상을 볼수 있다.
왕궁에서의 파티
에피소드: 쳄린스키는 자기의 제자였다가 나중에 말러와 결혼한 알마를 스페인의 공주로 비유하였으며 자기 자신을 난쟁이로 비유하였다. 난쟁이는 비록 신체가 기형이지만 그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며 정신까지 기형은 아니다. 공주는 높은 지위에 있는 귀한 신분이지만 감정이 부족한 인물이다.
하지만 공주는 난쟁이를 무시한다. 도이체 오퍼 베를린
줄거리: 스페인의 공주인 돈나 클라라(Donna Clara)는 생일선물로 여러 장난감을 받는다. 생일선물 중에는 난쟁이도 포함된다. 난쟁이는 자기의 몸이 기형인지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난쟁이는 노래를 기가 막히게 잘 부른다. 공주는 표정도 없고 감정도 없는 아가씨이다. 공주는 난쟁이를 마치 장난감처럼 다룬다. 공주는 난쟁이에게 노래를 부르도록 하고 노래를 들은 후에는 고맙다는 표시를 빼놓지 않는다. 공주는 난쟁이와 춤을 추며 난쟁이에게 흰장미를 선사한다. 공주는 마치 난쟁이를 사랑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래서 난쟁이는 공주가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고 믿는다. 공주의 하녀인 기타(Ghita)는 이 말도 안되는 잔인한 장난을 멈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쟁이에게 이상한 몸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라는 말을 차마 하지 못한다. 난쟁이는 자기의 진짜 모습을 본 일이 없다. 어느날 공주가 정원에서 파티를 할 때에 난쟁이는 왕좌가 있는 넓은 홀에 들어가 커튼을 찟고 그 뒤에 있는 거울을 본다. 그는 처음으로 자기의 본모습을 본다. 그리고 가슴이 무너지는듯 비탄의 울음을 터트리고 주저앉는다. 공주는 난쟁이에게 아무런 감정도 없이 ‘그래, 너는 장난감에 불과했어’라고 말한다. 난쟁이가 상심으로 죽어가고 있을 때 공주는 별다른 생각 없이 정원으로 나가 다른 오락꺼리를 찾는다.
공주의 하녀가 난쟁이에게 충고한다. 뤼베크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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