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r Traumgörge (몽상가 괴르게) - Gorge the Dreamer
Alexander Zemlinsky (알렉산더 쳄린스키)
알렉산더 쳄린스키
타이틀: Görge the Dreamer (Der Traumgörge: Der TraumGorge). 전2막과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대본은 레오 펠트(Leo Feld).
초연: 1980년 10월 11일 뉘른베르크 오페른하우스
주요배역: 괴르게(T), 그레테(S), 밀러(B), 한스(Bar), 공주(S), 게르트루트(S), 췬글(T), 카스파르(Bar)
사전지식: 쳄린스키가 1906년에 완성한 ‘몽상가 괴르게’는 이듬해인 1907년 초연을 목표로 비엔나의 호프오퍼(Hofoper: 현재의 슈타츠오퍼)에서 리허설에 들어갔다. 당시 비엔나 호프오퍼의 음악감독은 구스타프 말러였다. 말러는 쳄린스키를 후원하는 입장이었다. 말러는 쳄린스키를 부지휘자로 삼았다. 그러나 얼마후 말러는 뜻하지 아니하게 사임하였다. 그의 후임인 펠릭스 봐인가르트너(Felix Weingartner)는 호프오퍼의 레퍼토리로서 ‘몽상가 괴르게’를 제외하였다. 쳄린스키는 부지휘자의 자리를 사임하였다. ‘몽상가 괴르게’가 빛을 보게 된것은 그로부터 거의 80년이 지난 1980년이었다. 실제로는 1970년 비엔나 슈타츠오퍼의 자료실에서 우연히 스코어를 발견한 것이다. 1970년대는 쳄린스키 작품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내려지는 시기였다. 독일의 뉘른베르크가 ‘몽상가 괴르게’를 공연하겠다고 나섰다. 물론 비엔나 슈타츠오퍼가 우선적으로 공연해야 겠지만 이미 스케줄이 짜여 있어서 어려웠다. ‘몽상가 괴르게’는 뒤늦은 탄생이었지만 뉘른베르크의 공연 이후 음악계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히 쇤베르크 학파가 높이 평가하였다.
에피소드: 이 오페라에는 세기초(1900년대)의 변화하는 사회에서 인간의 아이덴티티(주체성)를 찾자는 의도가 있었지만 쳄린스키 자신부터 아이덴티티를 찾아야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다.
노동자들의 지도자가 된 괴르게. 1980년 뉘른베르크 무대
줄거리: 괴르게(Görge)는 책 읽기를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낯살이나 먹은 처지에 동화책을 가장 좋아한다. 괴르게는 동화 속에서처럼 살고 싶어 한다. 그것이 그의 기쁨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따분한 시골생활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하지만 너무 그러니까 친구들과도 멀어지게 되고 특히 약혼자인 그레테(Grete)와도 소원하게 된다. 그레테는 괴르게가 요즘 들어 부쩍 자기를 피하는 것 같아 속이 상하다. 괴르게는 아름다운 공주를 마음속에 그린다. 그런데 어느날 밤 꿈속에서 공주를 만난다. 공주는 어서 자기를 만나러 오라고 손짓한다. 잠에서 깨어난 괴르게는 아직도 공주가 저 멀리서 자기를 부르는 것으로 착각한다. 괴르게는 공주를 만나기 위해서는 외딴 시골에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하여 집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마을의 한스(Hans)는 그레테를 좋아하지만 그레테가 괴르게와 결혼할 생각이므로 속만 썩이고 있다. 그런데 괴르게가 무작정 집을 떠난다는 얘기를 듣는다. 한스는 괴르게가 제발 빨리 떠나기를 바란다. 그러면 그 사이에 그레테와 어떻게 해볼 생각이다. 괴르게는 그런 것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어느날 기어코 집을 떠난다. 그레테가 막아보지만 소용이 없다.
몽상가 괴르게. 하노버 슈타츠오퍼
제2막. 괴르게는 어느 도시에서 한 무리의 노동자들을 만난다. 이들은 고용주에게 항거하여 임금을 더 받아내려고 시위를 벌인다. 노동자들은 마치 반도들처럼 기물을 파괴하고 조용한 도시에 공포분위기를 조성한다. 고용주는 근로자들에게 성심껏 잘해주는데도 노동자들은 무조건 고용주 타도를 외친다. 노동자들은 자기들 그룹에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들은 언제나 책을 들고 읽고 있는 괴르게를 훌륭한 사람으로 보고 괴르게에게 자기들의 지도자가 되어 달라고 요청한다. 언제나 책을 읽고 있으므로 지식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괴르게는 어쩔수 없이 이들의 지도자가 된다. 괴르게는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중에 게르트라우드(Gertraud)라는 착한 여자와 가까워진다. 게르트루드는 마녀로 오해를 받아 비난을 받고 있다. 노동자들은 마녀를 잡아 죽여야 한다며 난리를 편다. 노동자들은 이제 폭도가 되었다. 이들의 목적은 살인과 방화와 약탈이 되었다. 폭도로 변한 노동자들은 괴르게에게 게르트라우드를 포기하고 넘겨 달라고 요청한다. 괴르게가 이들을 달래어 가까스로 위험한 고비를 넘긴다. 괴르게는 더 이상 이들과 함께 있고 싶지 않다. 그는 발길을 돌려 고향으로 향한다.
제3막. 괴르게는 게르트라우드가 비록 공주는 아니지만 공주처럼 착하고 아름답다 생각한다. 괴르게는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는 방법으로 게르트라우드와 결혼코자 한다. 사람들은 괴르게를 꿈꾸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조롱하지만 괴르게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는다. 그레테는 괴르게가 고향으로 돌아오자 반가운 마음에서 그를 환영하지만 게르트라우드와 함께 온 것을 보고 실망한다. 더구나 괴르게가 집을 떠나 있는 동안에 한스가 그레테를 얼마나 집요하게 접근했던지 그레테로서도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레테는 자기를 좋아하는 한스에게로 간다.
게르트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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