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yweight (헤비웨이트) - 국가의 명예(Die Ehre der Nation)
Ernst Krenek (에른스트 크레네크)
에른스트 크레네크
타이틀: Heavyweight (Schwergewicht). 또는 The Honor of the Nation(Die Ehre der Nation: 국가의 명예). 단막의 벌레스크(Burlesque) 오페라. 대본은 작곡자 자신이 썼다.
초연: 1928년 5월 6일 뷔스바덴 국립극장(Wiesbaden Staatsoper)
주요배역: 아담 오센슈봔츠(권투 챔피언: B), 에벌린(그의 아내: S), 갸스통(무용 교사: T), 힘멜후버 교수(Bar), 안나 마리아(힘멜후버 교수의 딸: Ms), 저널리스트/고위공무원(T)
사전지식: 오페라 헤비웨이트(중량급)는 크레네크의 단막 3부작 중의 하나이다. 다른 두 작품은 The Dictator(독재자: Der Diktator)와 The Secret Kingdom(비밀 왕국: Das geheime Königreich)이다. 독일을 사랑하는 크레네크는 국제사회에서 독일의 스포츠맨들이 외교관들보다 독일의 위상을 훨씬 높였다고 주장하였다. 오페라 ‘헤비웨이트’의 또 다른 제목이 ‘국가의 명예’인 것도 그런 맥락에서이다.
에피소드: 크레네크는 ‘헤비웨이트’를 통해 유럽과 미국의 연합을 추구하였다. 예를 들어 운동기구도 유럽것과 미국것을 혼합하여 무대에 올렸다.
옥센슈봔츠의 권트 경기. 줄리어드 오페라 센터
줄거리: 헤비급 권투 챔피언인 옥센슈봔츠(Ochsenschwanz)는 자기 아내 에벌린(Everlyne)이 댄스교습사인 가스톤(Gaston)과 모종의 어페어가 있다고 생각하여 잔뜩 화가 나 있다. 사실 에벌린은 댄스보다는 가스통에게 더 관심이 있다. 어느날 옥센슈봔츠는 두 사람이 은밀히 슬쩍 키스하는 모습을 보았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옥센슈봔츠는 책상을 내리치며 분을 삭이다가 끝내는 에벌린을 방에 감금한다. 한편, 가스통은 얼떨결에 옆 방에 숨는다. 그때 안나 마리아 힘멜후버(Anna Maria Himmelhuber)라는 아가씨가 옥센슈봔츠가 있는 권투 연습실에 살며시 들어온다. 안나 마리아는 저명한 힘멜후버 교수의 딸로서 헤비급 권투 챔피언이 옥센슈봔츠를 존경하는 나머지 사인이나 한 장 받으려고 들어온 것이다. 옥센슈봔츠는 예쁜 안나 마리아가 자기를 존경하여 찾아 왔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아서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옆방에 숨어있던 가스통이 이 모습을 본다. 가스통은 ‘아하, 자기 마누라와 내가 바람을 핀다고 난리를 치더니 이제 보니까 자기도 젊은 아가씨와 놀아나고 있네!’라고 하면서 한마디 하러 불쑥 나선다. 옥센슈봔츠와 은밀히 함께 있어서 기분이 좋았던 안나 마리아는 깜짝 놀라서 숨으려고 하지만 마땅히 숨을 만한 곳도 없다. 안나 마리아는 순간적으로 권투선수들이 상대역으로 연습하는 인형으로 가장한다.
오퍼 프랑크푸르트
힘멜후버 교수는 정부를 대신하여 위대한 헤비급 챔피언인 옥센슈봔츠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하러 온다. 교수를 비롯하여 함께 왔던 사람들이 옥센슈봔츠에게 찬사를 퍼부으며 주먹한번 휘둘러보라고 부추기자 기분이 좋아진 옥센슈봔츠는 연습용 인형을 치려고 한다. 그때 교수가 자세히 보니 연습용 인형이 아니라 자기 딸 안나 마리아가 아닌가? 교수는 옥센슈봔츠에게 미성년자 학대라고 하면서 고소코자한다. 겁에 질린 옥센슈봔츠는 사람들에게 주먹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만 앞서서 펀치연습용 기계로 들어간다. 그때 가스통이 펀치 기계의 스위치를 연속으로 놓고 작동시켜 놓고 옥센슈봔츠가 빠져 나오지 못하는 틈을 타서 에벌린과 함께 도망간다. 옥센슈봔츠는 기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계속 펀치 날리는 연습을 한다. 옆에서 참관하고 있던 사람들은 국가 챔피언인 옥센슈봔트가 열심히, 그것도 쉬지 않고 아주 열심히 펀치 날리는 연습을 하자 차마 그의 열심을 중단시키지 못하고 그대로 두고 본다. 옥센슈봔츠는 땀을 주룩주룩 흘리며 계속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람들은 그런 그를 더욱 존경한다.
오퍼 프랑크푸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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