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오페라 집중 소개/추가로 읽는 366편

46. 루이지 노노의 '인톨로런스 1960' - 불관용 1960

정준극 2008. 9. 11. 18:43

Intolerance 1960 (인톨러런스[불관용] 1960)

루이지 노노(Luigi Nono)

 


타이틀: Intolerance 1960. 전2파트. 대본은 작곡자 자신이 썼다.

초연:  1961년 3월 13일 베니스 테아트로 라 훼니체(Teatro La Fenice)

주요배역: 피난민(T), 그의 동료(S), 여인(A), 알제리아인(Bar), 고문희생자(B), 경관들, 광부들, 난민들, 농부들, 알제리인들



사전지식: 루이지 노노는 1950년대 말 이른바 다름슈타트(Darmstadt) 학파의 옹호자로서 활동하고부터 작곡경력을 시작했다. 다름슈타트학파는 매년 다름슈타트에서 열리는 음악세미나로서 참가자들은 주로 쇤베르크의 12음 기법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다. 루이지 노노는 다름슈타트 세미나에 계속 참석하여 현대음악의 진로에 대한 훌륭한 강연을 하여 많은 감동을 주었다. 그러나 그는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상당수 작곡가들과는 달리 자기 자신만의 음악적 언어를 발견하였다. 종래의 작곡가들은 대사에 있어서 화려한 문체를 선호했다. 하지만 노노는 극단을 표현했다. 즉, 침묵과 비명을 대사로 사용했다. 1985년에 함부르크에서 ‘불관용 1960’의 공연을 지휘했던 한스 첸더(Hans Zender)는 ‘노노의 작품에는 내향성 요소와 서정적 유연함이 중심 파싸지(악절)에 항상 존재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에피소드: 1961년의 베니스 초연은 상당한 혼란이었다. 신파치스트 주의자들이라고 생각되는 일단의 사람들이 공연을 중단시키려고 난리를 피웠다. 이들은 이 오페라가 신파시즘(N대-fascism)이 위협적이라는 내용을 다루었다고 주장했다

 


줄거리: 주인공은 남부에서의 실업을 피하여 북부 광산지대로 온다. 그는 이곳에서 일자리를 얻고 여자도 만나 함께 지낸다. 어느 정도 생활을 꾸려 나갈수 있게 되자 그는 집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다만, 여자는 남아 있도록 한다. 그는 집으로 가는 도중 난민 시위대들을 만나 우연히 함께 항의대열에 참여한다. 그는 경찰에 체포되어 심문을 받고 고문을 당한다. 나중에 그는 자기가 강제수용소에 집어넣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그는 탈출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지나친 관료주의, 테러, 광신적 활동 등을 경험하게 된다. 그는 또한 공포와 기아가지배하는 불합리적이고 불관용적인 생활도 경험하게 된다. 자기도 모르게 이러한 상황들에 집어넣어진 그는 성적(性的)인 협박과 모함을 받아 굽히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집으로 가는 그의 발길은 마침내 어떤 범람하는 강에 이른다. 더 이상 나아갈수 없다. 어느 곳이든 그가 필요로 하는 곳이그의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