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a di Rohan(로한의 마리아) - Maria of Rohan - Marie de Rouen
Gaetano Donizetti (게타노 도니체티)
리카르도의 편지를 받아 든 마리아. 베르가모 도니체티 페스티발.
타이틀: Maria of Rohan(Maria di Rohan). 3막의 비극적 멜로드라마. 프랑스의 로크로이(Lockroy)와 에드몽 바동(Edmond Badon)의 희곡 Un del sous le Cardinal de Richelieu(리슐르 추기경 아래에서의 결투: 1832)를 바탕으로 이탈리아의 살바도레 캄마라노(Salvadore Cammarano)가 대본을 썼다.
초연: 1843년 6월 5일 비엔나 케른트너토르극장(Kärntnertortheater)
주요배역: 마리아(로한의 마리아: S), 슈브르스 공작(마리아의 남편: Bar), 리슐르 추기경(B), 리카르도(샬레 백작: T)
베스트 아리아: Bella e di solvestila(태양이 옷자락을 드리운 맑은 날: T), Cupa, fatal mestizia(어둡고 숙명적인 슬픔: S), Alma soave e cara(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사람: T)
로한 백작부인 마리아에 에기스 구베레스, 칼레 백작 리카르도에 예기슈 마누차리안. 2005 웩스포드 오페라 페스티발
에피소드: '로한의 마리아'는 도니체티의 오페라 중에서 비엔나에서 초연된 두번째 오페라이다. 첫번째는 '샤무니의 린다'(Linda di Chamounix)였다. 비엔나 공연은 원래 1843년도 화쑹(Fassung: 카니발)을 위해 마련된 것이었으나 리허설 기간이 오래 걸려서 6월에나 초연을 가질수 있었다. 도니체티는 '로한의 마리아'의 파리 초연을 위해서 몇 군데를 수정하였다. 3막에서 마리아의 카발레타를 추가하였고 비록 단역이지만 곤디(Gondi)의 역할을 제외하였다. 파리 초연에서는 당대의 소프라노 줄리아 그리시(Giulia Grisi)가 타이틀 롤을 맡아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스토리는 17세기 루이 13세 치하의 실존 인물들을 내세운 것이다. 리슐르 추기경은 알렉산더 뒤마 페레의 '삼총사'에 나오는 바로 그 총리대신이다. 로한의 마리아는 루앙의 백작부인(Countess od Rouen)이며 슈브르스 공작, 샬레 백작 모두 실존인물이라고 한다. '로한의 마리아'는 도니체티가 말년에 신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못하던 때에 완성된 작품이다. 도니체티는 성병(매독)에 걸려 고통을 당하고 있었으며 얼마 후에는 치매(dementia) 증세까지 보였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그러한 상태가 시작되던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이므로 진정한 도니체티 스타일의 벨칸토 오페라로서는 미흡한 작품이라고 입방아를 찧었지만 음악적으로 아무런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도니체티는 세 사람의 주인공들에게 각각 훌륭한 아리아를 선사했으며 특히 소프라노와 테너의 듀엣(마리아와 리카르도)은 대단히 뛰어난 곡이다. '로한의 마리아'의 스토리는 훗날 베르디의 '가면무도회'에 영향을 주었다는 얘기도 있다. 비슷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앙상블
줄거리: 마리아의 남편인 슈브르스 공작(Duc de Chevreuse)은 루이 13세의 총리대신으로 막강한 권력을 휘드르고 있는 리슐르 추기경(Cardinal Richelieu)의 사촌과 결투를 하여 그를 죽인다. 슈브르스 공작은 결투금지령을 어겼으며 더구나 총리대신 리슐르 추기경의 사촌을 살해하였으므로 당장 체포되어 감옥에 갇힌다. 마리아는 남편을 구하기 위해 리슐르 추기경의 측근을 찾아가지만 오히려 모욕만 당한다. 마리아는 어려운 걸음이지만 옛 애인인 샬레 백작 리카르도(Riccardo, Comte de Chalais)를 찾아가 그의 도움을 간청한다. 리카르도는 마리아가 리슐르의 부하로부터 모욕을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그에게 결투를 신청하여 마리아가 당한 모욕을 씻어주고자 한다. 한편, 마리아의 남편인 슈브르스 공작은 리카르도 백작의 도움으로 석방된다. 슈브르스 공작은 마리아가 리슐르의 부하로부터 모욕을 당했으며 리카르도가 마리아의 명예를 위해 결투를 신청했음을 알고 리카르도에게 감사하며 결투의 입회인이 되겠다고 자청한다.
리카르도와 슈브르스 공작이 결투를 준비하고 있다.
마리아는 자기 때문에 벌어질 결투를 막으려고 노려한다. 그래서 리카르도에게 다시 사랑한다고 거짓 고백하고 결투를 중지하고 둘이서 멀리 떠나자고 말한다. 그러나 리카르도는 남자의 명예가 달린 문제이므로 결투를 하지 않고 도피할수 없다. 리카르도는 마리아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후 하인에게 주고 만일 자기가 결투에서 죽으면 편지를 마리아에게 전해 달라고 지시한다. 슈브르스 공작은 자기 저택의 정원에서 결투의 자리를 마련한다. 리카르도가 가벼운 부상을 입는다. 그러는 한편, 리슐르의 부하들이 리카르도의 방에서 리슐르를 비난하는 서류들을 발견하고 압수한다. 리슐르의 부하들은 리카르도를 체포하려고 슈브르스의 저택으로 몰려온다. 슈브르스는 리카르도에게 비밀 통로를 가르쳐주며 피하도록 한다. 리카르도는 마리아가 자기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줄로 믿고 마리아에게 함께 떠나자고 주장한다. 마리아가 주저하며 따라오지 않자 리카르도는 마리아를 데려가려고 슈브르스의 방으로 돌아온다. 한편, 리카르도의 하인은 주인인 리카르도가 결투에서 죽음을 당했다는 거짓 소식을 듣고 리카르도의 지시대로 마리아에게 보내는 편지를 전하러 슈브르스 공작의 저택을 찾아간다. 편지를 대신 받아 읽어본 슈브르스는 리카르도와 마리아가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 믿는다. 슈브르스 공작은 마리아에게 다른 사람을 사랑하느냐고 다그친다. 마리아는 리카르도에게 한 말이 있으므로 자기의 죄를 시인한다. 이에 슈브르스가 분노하여 리카르도에게 칼을 빼어든다. 리카르도는 마리아가 자기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도 사랑한다고 한 것을 알고 명예를 위해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 마리아가 홀로 남아서 리카르도의 죽음을 슬퍼한다.
2005 웩스포드 오페라 페스티발
'유명 오페라 집중 소개 > 추가로 읽는 366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62. 오드랑의 '미스코트' (0) | 2008.09.16 |
---|---|
61. 월레이스의 '마리타나' (0) | 2008.09.16 |
59. 알레산드로 니니의 '안크레 원수부인' (0) | 2008.09.16 |
58. 피터 차이코브스키의 '오를레앙의 처녀' (0) | 2008.09.16 |
57. 다니엘 오버의 '석수장이' (0) | 2008.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