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기념상/역사적 인물

쇼텐키르헤의 야소미어고트(Jasomirgott) 대공 기념상

정준극 2008. 11. 29. 04:20

쇼텐키르헤(Schottenkirche)의 야소미어고트 대공 기념상

시청공원에도 기념상

 

쇼텐키르헤 외벽에 있는 야소미어고트 대공의 부조

 

바벤버그 왕조의 하인리히 야소미어고트(Heinrich Jasomirgott: 1107-1177) 대공은 12세기 오스트리아 공국의 군주로서 신앙심이 돈독하기로 유명했다. 그는 바벤버그 왕조의 새로운 수도로 정한 비엔나에서 기독교 신앙을 부흥하기 위해 독일에 있던 아일랜드 수도사들을 비엔나로 초청했다. 당시 아일랜드 수도승들이 비엔나에 와서 정착했던 수도원이 쇼텐슈티프트(Schottemstift)이며 수도원에 속한 교회가 쇼텐키르헤이다. 쇼텐키르헤의 외부 벽면에는 어떤 소년이 야소미어고트 대공에게 감사하는 모습의 조각이 설치되어 있다. 소년은 이제 막 바벤버그 왕조의 수고가 된 비엔나를 상징했다. 야소미어고트 대공의 원래 이름은 하인리히이다. 하지만 신앙심이 깊은 그는 누가 무슨 말을 하면 언제나 입버릇처럼 '주께서 나를 도우시니'(Ja so mir Gott (helfen))라고 말했기 때문에 야소미어고트라는 별명이 붙었다. 야소미어고트 대공은 슈테판성당의 건축을 완성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래서 슈테판스플라츠에서 페터스키르헤 쪽으로 나가는 짧은 길을 그를 기념하여 야소미어고트슈트라쎄(Jasomirgott Strasse)라고 이름 붙였다. 라트하우스 파르크(Rathaus Park: 시청 공원)에는 야소미어고트의 전신 기념상이 있다.

 

시청공원에 있는 야소미어고트 대공 기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