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기념상/역사적 인물

부르크가르텐의 프란시스 1세 기마상

정준극 2008. 12. 6. 16:10

부르크가르텐의 프란시스 1세 기마상

 

 

호프부르크에 연결되어 있는 부르크가르텐(궁정정원)에 프란시스 1세의 기마상이 있다. 합스부르크 왕가에는 프란시스(또는 프란츠)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여러 명이 있으므로 누가 누구인지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부르크가르텐의 기마상은 마리아 테레지아의 남편인 프란시스(프란츠) 1세 신성로마제국 황제 겸 오스트리아 대공이다. 프란시스 1세와 마리아 테레지아는 무려 16명의 자녀를 생산하였다. 큰 아들이 프란시스 1세의 뒤를 이어 신성로마제국 황제 겸 오스트리아 대공이 된 요셉 2세(1741-1790)이며 둘째 아들이 그 다음에 황제가 된 레오폴드 2세(1747-1792)이다. 그리고 15번째 자녀인 마리아 안토니아는 나중에 프랑스의 루이 16세가 된 사람과 결혼하여 프랑스 스타일로 이름을 바꾼 마리 앙뚜아네트이다. 프란시스 1세의 부인인 마리아 테레지아의 기념상은 미술사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 사이에 있는 마리에 테레지엔 플라츠에 장엄하게 설치 되어 있는데 부군인 프란시스 1세는 부르크가르텐의 한쪽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에 있다. 프란시스 1세의 원래 이름은 프란스시 스테판이며 1708년에 태어나서 1765년에 56세로 세상을 떠났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된 것은 1745년으로 20년 동안 그 자리에 있었다. 현재의 프랑스 북부 로레인(Lorraine) 공국에서 태어났으며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영묘는 비엔나 시내의 카푸친 성당 지하에 있는 황실영묘(카이저그루프트)에 마리아 테레지아와 합장되어 있다. 황실영묘에서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철관이다.

 

프랑스 북부 로레인공국 출신이므로 로레인의 프란시스라고 부르는 프란시스 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