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기념상/역사적 인물

호프부르크의 프란시스1세 기념상

정준극 2008. 12. 6. 16:09

 호프부르크의 프란시스1세(Francis I) 기념상

 

호프부르크의 프란시스(프란츠) 1세 오스트리아 황제 기념상

 

호프부르크 내의 궁정광장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인 프란시스1세의 기념상이 높이 서있다. 그는 나폴레옹에 의해 신성로마제국이 와해될 것을 생각하고 오스트리아를 제국으로 선포하고 자신을 오스트리아 제국의 첫 황제인 프란시스2세라고 칭했다. 호프부르크에 있는 기념상은 로마 황제의 모습이다. 월계관을 쓰고 토가(Toga)를 입었으며 손에는 왕권을 상징하는 홀(笏)을 들었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이므로 로마제국을 계승했다고 생각해서이다. 요셉플라츠에 있는 요셉2세의 기념상도 로마 황제의 복장이다. 요셉2세도 오스트리아 대공으로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겸했었다. 프란시스 1세 황제 기념상은 1846년 제막되었다. 프란시스 1세 황제가 세상을 떠난지 11년만의 일이었다.

 

기념상의 중간 비유조각들

 

기념상의 중간은 8각으로 되어 있고 각 면마다 사항들을 비유하는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다. 학문(Wissenschaft), 용기(Heldentum), 예술(Kunst), 축산(Viehzucht), 농업(Ackerbau), 광업(Bergbau), 산업(Industrie), 수공업 및 중소기업(Handel und Gewerbe)이다. 이러한 비유를 조각한 것은 프란시스 황제가 이런 여러 분야의 진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기념상의 네 모서리에는 또한 네명의 의인화된 인물조각이 있다. 이들은 각각 신앙(Glaube), 자유(Friede), 용맹(Stärke), 정의(Gerechtigkeit)를 상징한다. 그리고 기념상 하단의 전면에는 라틴어로 Amorem meum populis meis 라는 글이 적혀 있다. 번역하면 '나의 백성들에 대한 나의 사랑'(Meine Liebe meinen Völkern)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니, 프란시스 황제가 백성들을 사랑한다구요? 백성들을 위해서는 노랑동전 한 푼 쓰지 않은 사람인데'라면서 의아해했다.

 

프란시스 1세 기념상 하단의 인물 조각들은 각각 신앙, 자유, 힘, 정의를 상징한다.

인 데어 부르크. 호프부르크의 내정에 있는 프란시스 1세 기념상

프란스시 1세 오스트리아 황제 기념상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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