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텐토르의 프란츠 요나스 기념 명판
오스트리아 7대 대통령-에스페란토 옹호자
프란츠 요나스 대통령 기념 명판. 플로리스도르프 구청장(1946-48), 비엔나 시장(1951-65), 대통령(1965-74)을 지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프란츠 요나스(Franz Jonas)는 오스트리아 제7대 대통령을 지낸 인물이다. 1965년부터 1974년까지 9년동안 대통령으로서 봉사했다. 1899년 비엔나에서 태어난 그는 원래 인쇄소의 식자공이었다. 그러면서 오스트리아 사민당원(社民黨員)으로서 활동했다. 2차 대전이 끝나자 그는 본격적인 정치활동은 개시하여 1951년부터 1965년까지 비엔나 시장으로서 재임하며 전후 비엔나 복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후 1965년에 오스트리아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으며 1971년 재선되어 1974년까지 연임했다.
요나스 라인들이라고 불리는 쇼텐토르 전차역. 요나스 대통령을 기념하여 요나스 라인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비엔나대학교 앞의 역이므로 항상 붐빈다.
요나스는 에스페란토를 열렬히 지지하고 언젠가는 에스페란토가 세계의 통일된 언어로 사용될것을 희망하였다. 식자공을 그만두고 상당기간동안 언어교사로서 활동했던 것도 에스페란토를 옹호하는 기반이 되었다. 그는 1970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에스페란토회의에서 완벽한 에스페란토로서 연설을 하였다. 요나스는 1974년 그가 74세 때에 대통령 집무실에서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우리나라의 대통령들도 열심히 근무하다가 집무실에서 소리 없이 숨을 거두었다면 많은 존경을 받았을 것이다. 아방궁이나 짓지 말고! 비엔나에 유일하게 2층으로 된 전차 정류장인 쇼텐토르(Schottentor)역은 요나스가 비엔나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에 완성한 것이다. 그래서 쇼텐토르역을 요나스-라인들(Jonas-Reindl)이라고 부른다. 라인들은 영어의 보울(Bowl)과 같은 뜻이다. 전차역이 마치 대접그릇 처럼 생겼다고해서 그렇게 부른다.
프란츠 요나스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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